친환경 정수기 ‘ARKVO’ 눈길

  • 2021.03.18
포르모사 링크
[사진= ARKVO 제공]

타이완은 보통 매년 7~9월에 태풍이 지나갑니다. 타이완 기상국 자료에 따르면, 타이완은 연평균 3~4개의 태풍이 상륙하거나 영향권에 들어간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2020년에는 모든 태풍이 타이완을 비껴갔습니다.  

지난해 태풍 18개가 타이완을 비껴갔다. 2021년 3월 17일 기준 타이완을 지나간 태풍은 0건입니다. [사진= 중앙청기상국中央氣象局 제공]

1년 내내 단 한 차례에 태풍이 오지 않은 것은 1964년 이래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지난해 타이완 국민들은 매년 태풍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명•재산 피해가 없었기 때문에 더 없이 기뻤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태풍이 빗겨나가 면서 다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강우량 감소로 물이 부족해진 것이인데요.

1964년 당시 모든 태풍이 타이완을 비껴갔습니다,1964년 당시 태풍 경로. [사진= 중앙청기상국中央氣象局 제공]

실제로 타이베이의 경우 2020년 1~10월 1536㎜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3㎜가 줄어든 수준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이유는 장마•태풍철인 6~9월에 강우량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죠.

한국의 수자원 공사 격인 타이완 경제부 수리서(수자원관리서)에 따르면 타이완의 연평균 강우량은 2500㎜ 수준으로 많은 편이나, 2020년에는 강우량이 풍부한 7~9월에 모든 태풍이 피해갔고 또한 이달 3월 초 내린 단비에도 불구하고 타이완의 주요 댐 가운데 한곳인 스먼(石門) 댐의 저수율은 50% 미만 수준에 불과하고, 타이완 중남부 지역 소재 더지(德基) 댐과 정원(曾文) 댐의 저수율도 각각 10.53%, 15.2%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중남부 지역의 경우 물 부족 현상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욱 심각한 상황인데요.

특히 에메랄드빛 호수로 유명한 타이완 중부 지역의 위치한 일월담(르웨탄)은 극심한 가뭄으로 물 수위 낮아지면서, 지난 2001년 설치한 아홉마리 개구리 동상(九蛙疊像)이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인데요, 예년같은 수위 였으면 보통 제일 꼭대기에 있는 2마리만 모습을 들어냈지만, 지난 13일 9마리 모두 물밖으로 나오게 된 것인데요.  또한 르웨탄 수위 변화를 알 수 있는 개구리 동상은 한 마리만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면 수위가 748m 즉 호수의 물이 가득 찼다는 것이고, 5마리일 경우는 호수의 수위가 747m, 그리고 이번에 9마리가 다 나올 경우 수위가 738.4m라는 것인데요. 항상 물이 채워져 있던 곳이라 9마리 모두 언제 또다시 모습을 드러낼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르웨탄을 찾고 있는데요.

아홉마리 개구리 동상(九蛙疊像)이 가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자유시보自由時報 제공]

한편,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20년 환경 지속성 지수(ESI,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Index) 분석결과 타이완은 세계 146개 국가 가운데 18번째로 물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어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나라로 전망되면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물을 아껴쓰자는 대국민 메시지를 게재하기도 했는데요.

더불어 올해로 3년째 중국 푸젠성 샤먼으로부터 물을 공급받는 타이완 진먼 섬,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는 진먼 주민들을 위해 타이완정부는 2015년 7월부터 진샤 송수관 연결 공사를 진행해 2018년 완공된 후 전체 26km 길이의 배수 파이프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물을 공급 받고 있는데요.진먼 현 정부에 따르면 2021년 3월 기준 하루에 공급되는 물의 양은 약 2500만 리터인데요. 세상에 공짜는 없듯이, 현재 1t당 뉴 타이완 달러 9.86원( 2021년 3월 18일 기준, 한화 약393.81원)의  가격이 책정돼있습니다. 아니 왜 중국한테 돈을 주면서 물을 살까 생각이 드시죠?

중국에서 불과 10km 떨어져 있는 진먼다오, 그러나 정작 타이완과는 약 200km나 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진먼현 정부에 따르면 만약 타이완 본섬 타이중으로부터 급수를 받는다고 가정했을때 1t에 대략 뉴타이완 달러 700원(한화 약2만7,958원)의 비용이 들게된다고 합니다. 진먼현의 물 공급 문제는 비용면에서 따져본다면 중국에서 조달 받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죠.

 ‘물 쓰듯이 한다’라는 말은 옛말이 되고 이제 ‘물(水) 보기를 금(金)같이’ 해야 하는 소위 물 스트레스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이에 최근 물 절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일상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물 절약 제품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강우량 감소로 물이 부족한 타이완에서는 최근 공기 속에 있는 수분을 모아 식수로 전환해주는 정수기가 개발되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상수도 등 물을 정수해 공급하는 기존 정수기와 달리 따로 수원(水源) 없이 공기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인 이 혁신적인 친환경 정수기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그리고 일본의 G-Mark 등 유수의 디자인 어워드를 휩쓸며, 현재 전 세계 중국계 산업디자이너 중 가장 많은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는 타이완을 대표하는 산업디자이너 셰롱야(謝榮雅)가 개발했는데요.

산업디자이너 셰롱야가 개발한 친환경 정수기 Arkvo. [사진=Gorgeous Space 제공]

셰롱야가 개발한 Arkvo는 공기의 수분을 마시는 물로 전환해줄 뿐만 아니라 동시에 공기 중의 수분을 물로 응축시키기 때문에 제습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공기 중에 미세오염물질이 마시는 물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깐깐하게 거르도록 장착된 특수 필터 덕분에 PM2.5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공기 청정 기능도 있는데요. 정수기, 제습기, 공기청정기 이 세가지 기능을 합친 Arkvo는 세계 산업디자이너 손의 탄생한 친환경 정수기답게 심플한 디자인은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제격인데요.

마치 애플의 신제품 시연회를 보는 것 같은 지난 9월 열린 Arkvo 정수기 시연회에서 셰롱야는 디자인으로 세계를 변화 시키겠다는 그의 디자인 철학을 강조했는데요.

지난 9월 열린 Arkvo 정수기 시연회에서 셰롱야.  [사진= ARKVO 제공]

타이완은 1년 내내 습도가 평균 60~70%이상 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Arkvo 정수기는 하루에 14~20리터의 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숨을 쉴 수 있고 또 전기가 들어오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물을 만들어 마실 수 있는 Arkvo 정수기는 오는 5월 정식 판매될 예정인데요, 풀옵션 가격이 뉴 타이완 달러 10만원 (한화 약 397만원) 수준으로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우수한 기능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출시 전 사전예약 판매에서 3월 기준 뉴 타이완 달러 1억원 (한화 약 3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식수를 사 먹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생수를 구입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시대가 됐습니다.

[사진= ARKVO 제공]

우물을 파내거나 바닷물을 정화시키는 대신 공기 중에 수분을 이용해 식수로 만들어 주는 친환경 아이디어인 Arkvo 정수기!!

포모사링크 시간의 손전홍이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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