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를 위해 타이완은 지난 2002년부터 플라스틱 제한 정책을 추진하여 슈퍼마켓, 편의상점, 백화점, 대형 매장 등 총 14대 종류의 업자들의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타이완의 환경보호단체 ‘녹색평화’의 4일 발표에 따르면 플라스틱백 사용 제한 조치 시행 10년 동안 타이완 내 플라스틱백 사용량은 11%가 증가했고, 일회용 식기와 종이제품 용기의 사용량은 무려 37%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수치는 녹색평화에서 경제부의 관련 제품 생산 및 판매 통계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것이다.
비록 정부에서는 작년 7월부터 연쇄 패스트푸드점, 백화점, 쇼핑몰 등지의 점포 내 소비자들에게 플라스틱 스트로우(빨대)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정했으나 타이완의 음료수 시장에서 일회성 플라스틱 용기를 대량 사용하고 있어서 플라스틱 폐기물이 대규모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 조치를 추진하면서 오는 2030년에는 전면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러나 4일 녹색평화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목표까지는 여전히 먼 길을 가야하는 형편이다.
녹색평화는 이날,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한 대상 외에도 재래시장과 소형 (샤오츠)식당이나 노점상 및 연쇄 음료점에 대해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강도 높게 제한해야 한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jennifer p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