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조ㆍ청 궁정 예술의 만남’ 특전 성대히 개막
2023.10.06.
'조선 왕조ㆍ청 궁정 예술의 만남’ 특전이 10월6일 고궁남원(故宮南院)에서 개막되었다. 사진은 고궁 부원장 위페이진(余佩瑾, 앞줄 좌1)을 비롯한 특전 기획 주요 관계자들이다. -사진:백조미
한류가 세상에서 유행 문화를 리드하며 전 세계를 풍미하기 전 가장 먼저 타이완에서 K-pop, K-드라마 등 한류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한국 유행문화에 대한 애착이 증폭되고 타이완은 ‘한류(韓流)’라는 단어의 발상지가 되기도 하였다.
('조선 왕조와 청 궁정 예술의 만남' 특전의 조선시대 도자기는 대부분 일본 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에서 제공한 것이다. -사진: 백조미)
타이완에서 국제 관광객의 ‘마스트-시’의 명소이자, 늘 최고의 목적지로도 각광을 받는 국립고궁박물원의 남부 분원(약칭: 고궁남원-故宮南院) 은 지난 9월27일 샤오중황(蕭宗煌) 고궁 원장의 주재로 고궁남원에서 ‘아시아 예술제 – 한국의 달’ 이벤트의 성대한 개막을 고하였으며, 이날 (사)한문화진흥협회 회장 정다니엘의 인솔 하에 타이완 남부 자이(嘉義) 주민을 깜짝 놀라게 하며 행사 중 내내 감탄을 저절로 자아내는 화려한 한복 패션쇼로 ‘아시아 예술제 – 한국의 달’ 일련의 이벤트의 막을 올렸다. 이는 작년(2022) 11월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의 주최로 타이베이 화산(華山)1914 문화창의단지에서 전 시대를 아우르는 아름다우며 톡톡 튀는 한복 패션쇼를(https://kr.rti.org.tw/radio/programMessageView/id/3190) 처음으로 가지며 당시 문화부 차관이었던 현 고궁 원장 샤오중황이 한복문화, 한복패션쇼를 통해 타이완인들이 케이-컬쳐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벤트에 초청하여 타이완인들의 갈채를 받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소장 조선시대 김정희 서예 작품. -사진: 백조미)
고궁남원 ‘아시아 예술제 – 한국의 달’ 개막 열흘 만에 올초부터 홍보를 해온 ‘기대작’ <조선 왕조ㆍ 청 궁정 예술의 만남> 특별전시가 시월6일 고궁 부원장 위페이진(余佩瑾)의 주재와 관련 유물들을 선뜻 고궁에 빌려준 협력 기관 일본 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 학예연구주임 고바야시 히토시(小林仁)와 한국인 학예사 정은진, 네덜란드 국립미술관 연구원 융ㆍ드ㆍ브루(Jeroen ter Brugge)와 중화민국 국가도서관 관장 정수셴(曾淑賢) 등이 함께 특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고궁은 이들 박물/미술관과 협력 관계이며, 국가도서관에는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문건과 서적들을 소장하고 있어 이번 전시에 주요 서적과 여지도 등을 고궁에 빌려줬다. 또 국가도서관은 지난 7월12일 한국 서울도서관에 타이완 코너를(https://kr.rti.org.tw/news/view/id/4410) 설치하고 우리의 서적을 기증하였으며, 7월13일에는 대구 국립경북대학교에 ‘타이완한학(漢學)자료센터’를 정식 설립하여(https://kr.rti.org.tw/news/view/id/4419) 양국 학술 교류가 한층 더 깊어질 수 있도록 했다.
특전 오프닝 세리머니를 주재한 위페이진 고궁 부원장은 ‘고궁 소장 유물은 동아시아지역 및 세계와의 교류 흔적이 담겨져 있어 현대 시각에서 전시를 기획하면서 동아시아인들과 왕래했던 발자취 및 그게 후세 문화 예술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발휘했는지를 하나 하나 정리하는 과정이었다며, 이번 ‘조선 왕조ㆍ청 궁정 예술의 만남’ 특전은 특히 동아시아 지역 주민들이 서로 알아가며 기록하는 역정을 살펴보며 타지와의 만남과 융합은 기존의 지정학적 각축전과 상호 의존관계와 떼어 놓을 수 없는 관련성이 있음을 관람객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립고궁박물원 소장 원나라 호랑이 그림 (화호-畵虎). -사진: 국립고궁박물원 제공)
이번 전시에 출품된 유물은 총 132점/세트, 이중 반수는 고궁 소장품이며, 나머지 반수의 유물들은 일본 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네덜란드 국립미술관 등 해외 미술/박물관 외에도 타이완의 국가도서관, 최고 학술기관 중앙연구원 역사어언연구소 등 기관으로부터 그들의 중요 소장품들을 빌려와 전시한 것이다. 이번 특전을 통해 다양한 유물의 스토리 텔링 외에도 큐레이터팀의 현 단계 연구 성과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전 큐레이터팀 리더 주룽싱(朱龍興) 부연구원은 전시는 ‘사절단의 유람’과 ‘예술의 만남’ 등 두 가지 주제를 놓고 문자와 역사 및 지리 등 방면에서 당시 조선왕조와 청나라 궁정이 상호 사절단을 파견하며 방문 행선지, 현지의 환경, 풍습, 생활상 등에 대한 관찰과 기록에서 조선 문화의 독창적인 면을 보여줬고, 조선왕조와 대청제국의 서예, 그림, 기물, 고적 등을 전시하며 특히 18세기와 19세기에 양국에서 유행한 장생도와 박고(옛 골동품)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이 양국 문화와 예술의 만남과 교류를 이해하도록 하였다고 특전 기획을 설명했다.
(네덜란드 국립미술관 소장 중국 문물이 그려진 벽지. -사진: 백조미)조선 왕조와 청 궁정 예술의 만남 특별전시는 10월6일에 개막하여 내년(2024년)1월1일까지 고궁 남원에서 개최되며, 이 외에도 현재 고궁남원이 주최하는 ‘아시아 예술제 – 한국의 달’ 이벤트는 열렬하게 진행되는 중이다.
타이완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현지에 파견 근무를 하는 한국인과 유학생 그리고 타이완에 정착한 한국인들이 꼭 한 번 봐야하는 정교하며 아름다운 이번 특전을 강력히 추천드린다. -白兆美
취재ㆍ보도: 백조미
고궁남원 조선 왕조와 청 궁정 예술의 만남 특별전시 홈페이지: https://south.npm.gov.tw/ExhibitionsDetailC003110.aspx?Cond=069ca27d-ab10-48c7-8823-79f4d2820898&appname=Exhibition3112&State=0
(국립고궁박물원 소장 '북양해안도-北洋海岸圖'. -사진: 국립고궁박물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