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산책시간입니다.
국내 제작진이 각본과 음악 연출을 도맡아 제작한 국내 순수 창작뮤지컬은 외국 작품을 따라갈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2008년 창작 초연 이래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순수 창작뮤지컬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완의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지미(幾米)의 그림책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를 원작으로 제작사 인력비행극단에서 각색해 만든 동명의 국내 순수 창작뮤지컬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입니다.
창작뮤지컬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는 타이완 국내순수제작진들이 모여 만든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뮤지컬로,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타 뮤지컬과는 차별성을 두어 다양한 관객층이 모두 공감 할 수 있는 뮤지컬로 자리 잡은 공연으로 2008년 국내 초연 이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창작 뮤지컬입니다.
창작뮤지컬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는 타이완 국내 뮤지컬 붐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작 중 하나입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들은 수많은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마니아들을 만들어 냈고, 티켓팅 파워도 대단합니다.
최근 창작 뮤지컬'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의 공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타이완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인 타이베이시에 소재한 국가희극원(國家戲劇院)에서 오는11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을 무대에 올립니다.
뮤지컬'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의 마니아들은 물론 대중의 관심이 뜨끈뜨끈하다는 입소문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작사 겸 극단 인력비행극단은 오는 11월 무대에 오르는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의 이번 공연은 이전보다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바로 미디어아트 기업 디지털아트기금회(數位藝術基金會Digital Art Foundation)의 참여로 뮤지컬에 5세대 이동통신, 프로젝션 맵핑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첨단정보기술 융합 창작뮤지컬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다는 소식과, 이번 타이베이 공연에는 2008년'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초연의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한다고 한다니 그 의미가 한층 더 깊어질 수 밖에 없겠죠?
오늘 수요산책시간에서는 뮤지컬은 외국 작품을 따라갈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높은 작품성으로 타이완 국내 초연 이래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타이완 순수 창작뮤지컬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의 다채로운 매력 속으로 떠나볼까요?
타이완을 대표하는 동화작가 지미의 그림책들의 매력은 차고 넘칩니다. 지미 그림책의 매력을 한마디로 정리해 말씀 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말이죠.
지미의 그림책은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풍경이 담겨져 있지만, 그 속에는 삶에 지쳐버린 현대인의 외로움과 고독함을 달래는 요소들이 녹아 들어 있어서, 타이완의 동화작가 지미의 그림책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으로 구분되는 동화책이라기 보단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보며 감동할 수 있는 그림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들은 둘 다 믿고 있었다.
순간의 열정이 그들을 만나게 만든 것이라고
그런 확실성은 아름답다
그러나 불확실성은 훨씬 더 아름답다'
폴란드 여류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 '첫눈에 반한 사랑'으로 시작되는 동화작가 지미의 그림책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는 삭막한 도시에서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는 한 남녀가 수많은 엇갈림 속 결국 서로를 만나고 운명적인 사랑을 찾게 된다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야기를 아름다운 삽화와 담백한 글로 엮어낸 그림책으로 독자에게 간절히 바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믿음과 힘을 실어 주는 어른을 위한 힐링 동화책이기도 합니다.
마치 한편의 설레는 로맨스 영화를 보는 것처럼 그림책을 넘기면 왼쪽에는 여자 주인공 번역가 L의 이야기가, 오른쪽에는 첼로리스트인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화작가 지미의 그림책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를 무대로 옮겨놓으면 어떤 모습일까요? 정답은 바로 오는 11월 타이베이 국가희극원의 무대를 장식하는 창작뮤지컬‘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일 텐데요.
연출 리환슝(黎煥雄), 음악감독 천지엔치(陳建騏), 무대 영상 감독 천이런(陳奕仁) 등 유명 뮤지컬 크리에이터들과 2008년'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의 초연의 주역인 차이민여우(蔡旻佑)가 첼로리스트인 남자 주인공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여자주인공 번역가 L역에 웨이루시엔(魏如萱)이 출연한다 예고해 11월에 돌아오는 창작뮤지컬‘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초연의 주역들과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최강 팀워크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공연은 지난 공연과는 달리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창작 공연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는 점도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 수요산책시간에서는 첨단기술을 도입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오는 타이완 인기 창작뮤지컬‘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창작 뮤지컬의 가장 큰 장점은 타이완을 살아가는 타이완인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요? 2008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대표적인 창작뮤지컬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그럼 엔딩곡으로 창작뮤지컬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의 넘버 중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 넘버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곡인 러브 인 보헤미안(愛在波西米亞)을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