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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 벤게로프가 인정한 타이완 바이올리니스트 천뤠이, 주걸륜 신곡 깜짝 참여…선우예권과 듀오 리사이틀 연다

  • 2022.07.27
수요 산책
타이완 바이올리니스트 천뤠이와 선우예권이 오는 8월 31일 서울에서 듀오 리사이틀 공연을 마친 뒤에 9월1일부터 3일까지 대전, 대구, 부산을 찾는다.[공연 포스터 사진=인터파크 홈페이지 캡처]

수요산책시간입니다.

만능 엔터테이너 주걸륜이 6년 만에 가요계에 돌아왔습니다.

주걸륜은 타이완 시간 지난 6일 낮 12시 공식 유튜브 계정에 15번째 앨범 ‘가장 위대한 작품’의 동명 타이틀곡 ‘가장 위대한 작품’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습니다.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단숨에 점령한 주걸륜의 신곡 ‘가장 위대한 작품’은 도입부부터 귀가 전율할 만큼 웅장하게 다가오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주걸륜 특유의 R&B 스타일의 랩과 노래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고품격 미디엄 템포 발라드곡입니다.

특히 공개와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며 화제성을 자랑한 신곡 ‘가장 위대한 작품’의 뮤직비디오는 프랑스 파리 올 로케 촬영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된 만큼 신곡 뮤직비디오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하고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는 곡 제목에 따라 예술의 고향 파리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주걸륜이 1920년대 예술의 고향 파리로 시간 여행을 떠나 당시 프랑스에서 활약하던 예술가들과의 만남을 그리고 있습니다.

미술과 관련되어서는 르네 마그리트, 살바도르 달리, 중국의 마티스라 불린 창위(常玉), 클로드 모네, 그리고 문학과 관련되어서는 쉬즈모(徐志摩) 등의 유명한 예술가들이 뮤직비디오 속에 깜짝 등장합니다.

뮤직비디오 첫 장면에서 주걸륜은 한밤중에 151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대표 백화점인 사마리텐 백화점(Samaritaine Paris Pont Neuf)으로 몰래 들어가 눈이 황홀해지는 백화점 내부에서 황금 빛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뮤직비디오 첫 장면에서 황금 피아노로 주걸륜이 연주하는 곡은 주걸륜이 직접 감독하고 주연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OST 중 하나인 이자 이번 앨범 1번 트랙인 곡으로, 이 곡은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느린 속도로 연주하면 미래로, 빠른 속도로 연주하면 과거로 갈 수 있던 것처럼, 뮤직비디오 속 첫 장면에서 주걸륜은 피아노로 이 곡을 연주하며 ‘시간 여행!’ 즉  타임슬립을 통해 1920년대 당시 파리에서 활약하던 예술가들을 만납니다.

뮤직비디오 첫 장면에 등장한 파리 랜드마크 사마리텐에 이어 다음 장면은100년 이상에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레스토랑 르 트랑 블루(Le train Blue)입니다.

1920년대 프랑스로 타임슬립한 주걸륜이 코코 샤넬도 사랑한 화려한 프랑스 파리 레스토랑 르 트랑 블루에서 가장 먼저 만난 예술가는 벨기에 출신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입니다.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한 마그리트는 그의 그림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소재이자 그가 평소 즐겨 착용하는 검정색 중절모를 착용하고 있고, 또 삐에로와 같이 빨간 공을 코에 달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주걸륜은 이젤 앞에 있는 마그리트에게서 빨간 공을 가져와 마술을 이용해 녹색사과로 바꾸어 마그리트에게 다시 건네죠. 녹색사과를 받아 든 마그리트는 녹색 사과로 얼굴을 가리며 주걸륜으로부터 그의 대표작인 ‘사람의 아들’의 영감을 얻게 됩니다.

마그리트에 이어 르 트랑 블루에서 주걸륜이 만난 두 번째 예술가는 특이한 콧수염, 기이한 표정으로 유명했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입니다. 주걸륜은 숟가락을 휘게 하는 트릭 마술을 달리에게 보여 줬고, 처음 보는 마술에 놀란 달리는 영감이 번뜩 떠오른 듯 레스토랑 벽에 걸린 시계를 보죠. 뮤직비디오 속 이 장면은 주걸륜이 달리에게 영감을 주어 녹아 내리는 듯 휘어진 시계들이 등장하는 달리의 가장 유명한 작품 ‘기억의 영속’이 탄생한 것이 아닌지 조심스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뮤직비디오 속에서 주걸륜이 세 번째로 만난 예술가는 서예 기반의 절제 미와 흘러내리는 듯한 선으로 이루어진 동양 정서에 화풍으로 프랑스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쳤던 창위입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창위가 사용하는 개인 작업실 같은 공간에서 창위가 그의 누드화들을 직접 주걸륜에게 설명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어진 장면에서 프랑스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예술적 교류를 하는 두사람의 모습이, 이후 둘은 다시 작업실로 돌아왔고, 주걸륜은 마술을 이용해 작업실에 있는 화분에 꽃들을 활짝 피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젤 앞에 않아 이 모습을 본 창위는 영감을 얻어, 백 년 뒤 크리스티 홍콩 이브닝 경매에서 백억원 이상의 낙찰 받게 될! 정물화를 탄생 시키게 됩니다. 뮤비에서 창위는 그에게 영감을 가져다 준 주걸륜에게 감사의 뜻으로 그의 누드화 한 점을 선물하죠.

뮤직비디오 속에서 주걸륜이 네 번째로 만난 예술가는 클로드 모네입니다. 뮤직비디오에서 모네는 주걸륜으로부터 꽃 한 송이를 선물 받아 그가 생을 다하는 순간까지 열중한 연작의 영감을 얻습니다. 모네가 주걸륜에게 받은 꽃은 예상하고 계실 것 같아요~ 맞습니다! 바로 모네의 꽃이라 불리는 수련입니다.

뮤직비디오 속에서 주걸륜이 마지막으로 만난 예술가는 중화권 근현대 문학사에서 최고의 낭만주의 문학가로 평가 받는 쉬즈모입니다.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창위가 선물한 누드화를 보고 있던 주걸륜에게 뿔테 안경을 쓴 젊은 청년이 다가오죠. 그리고 주걸륜에게 <파리의 편린 쉬즈모巴黎的麟爪 徐志摩>라고 쓴 손 글씨를 보여 주었고, 주걸륜은 딱 알아보았죠! “아~ 이분이 바로 쉬즈모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연스레 합석하게 됩니다.

[사진= 주걸륜 신곡 '가장 위대한 작품' MV 캡처]

신곡 ‘가장 위대한 작품’의 뮤직비디오에는 쉬즈모나 창위와 같은 중화권 예술가나 당대를 주름잡았던 달리, 마그리트 등 초현실주의 화가들이 깜짝 등장하며 뮤직비디오는 공개되자마자 ‘예술가’, ‘문학’, ‘마그리트’ 등의 예술과 관련된 검색어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신곡 ‘가장 위대한 작품’의 연관검색어로 현대 예술가들도 최상위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먼저 피아니스트 랑랑입니다. 랑랑은 주걸륜의 오랜 친구로 ‘가장 위대한 작품’ 뮤직비디오에 우정 출연했고,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이 둘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피아노 배틀 장면을 그대로 재연해 내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신곡 ‘가장 위대한 작품’의 연관검색어로 떠오른 또 한 명의 예술가는 바로 막심 벤게로프와 바딤 레핀 계보를 이을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현재 클래식 아티스트 중 스타성으로는 최고로 꼽히고 있는 타이완의 바이올리니스트 천뤠이(陳銳)입니다.천뤠이는  2008년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와 200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수려한 외모와 현란한 연주 기교로 막심 벤게로프도 인정한 천뤠이는 주걸륜의 신곡 ‘가장 위대한 작품’의 뮤비에 출연하지 않아 뮤비 속에서 그를 찾아 볼 수 없지만 대신 곡 피처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뮤직비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풍부하고 차분한 바이올린 선율로 천뤠이가 전하는 클래식한 낭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편안한 연주로 사랑 받는 타이완의 바이올리니스트 천뤠이와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 트로피를 안은 한국의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각 분야에서 현 시대의 가장 핫 한 아티스트로 연결고리가 없는 듯한 이 두 사람은 사실 1989년생 동갑내기이자 미국 커티스 음악원 동창으로 인연을 맺었다고 해요. 

졸업 뒤에도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고 있는 선우예권과 천뤠이가 다음달 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듀오 리사이틀 공연을 연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어 왔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선우예권과 천뤠이는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등 주옥 같은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음달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천뤠이와 선우예권의 듀오 리사이틀!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엔딩음악-주걸륜의 새로운 앨범 ‘가장 위대한 작품’의 1번 트랙 <intro>]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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