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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런 어웨이-2022.05.07.-주간시사평론

  • 2022.05.07

중국판 런 어웨이

-2022.05.07.-주간시사평론

 

코로나 19 팬데믹 이래 제로 코로나를 견지하는 곳은 현재 타이완과 중국대륙만 남은 것으로 보이는데, 타이완은 최근 국내발생사례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위드 코로나로 방역조치의 방향을 돌리고 있다.

중국의 수도는 베이징으로 중국 정치의 대뇌 역할을 한다면 코로나 확산으로 이동제한령을 내렸던 상하이는 중국 경제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약칭 중공20대의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가 올 하반기에 개최되는데 이틀 전 5월5일 중공 총서기 시진핑의 주재로 중공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의 중점은 아무래도 코로나 사태와 방역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데, 중공 당국은 방역정책은 과학적이며 유효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그래서 ‘상하이 보위전’은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외쳤다. 바꿔 말해 중국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제로 코로나 방역 총방침은 절대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고집하는 이유는 세계 최대 인구, 높은 비율의 노령인구, 지역 발전의 불균형, 의료자원 총량의 부족 등을 들 수 있는다. 만약 방역정책을 제대로 못하면 대규모적인 집단감염 사태는 필연적일 것이며 또한 중증 환자와 사망 사례도 대거 출현하게 되고 경제 사회 발전과 국민 생명 안전과 건강 모두 심한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와 방역 조치와 관련한 문장이 며칠 전 눈에 띄었다가 금방 사라졌다.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 후시진(胡錫進)은 베이징의 코로나 전쟁은 배수의 진이라는 ‘베이징, 배수 일전’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문장에서 상하이가 전염병에 함락되었는데 베이징까지 코로나의 타격을 받게 된다면 전반적인 중국의 코로나에 대항하는 믿음에 심한 타격을 받게 되며 사회적 심리 방어선도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 후 후시진은 스스로 이러한 그의 관점을 서술한 문장을 삭제하였다는 것도 모종의 문제가 내부에 존재한다는 걸 시사한다고 여겨진다.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신조어로 중국에서 지금 유행하는 단어가 있다. 한문으로 해석하면 윤택할/윤, 배울/학의 런쉐(윤학潤學)두 글자인데 이는 ‘윤택한 삶을 추구하는 학문’이라는 뜻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같은 사이버 환경에서 생겨난 인터넷 신조어에 속한다. 윤택한 삶의 학문이 아니라 영어 뛰다, 달리다, 달아나가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런-RUN’이다. 중국에서 쓰는 인터넷 신조어로 달아나다 또는 해외로 이민을 가다로 통한다. 즉 요즘 젊은 세대는 앞길이 막막하다는 좌절감에 어떻게 하면 중국을 떠나 발전한 국가로 이민을 할 수 있을까’하는 연구를 하는 학문으로 통하는 말이되었다.

젊은 세대들이 희망을 갖지 못하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세대나 이에 더해 내집 마련, 인간관계까지도 포기하는 5포세대 등등 한국에서 사용하는 의미의 신조어들이 중국에서도 속출하고 있다. 후퇴,정체,수축됨을 의미하는 내권화와 ‘저(低)욕망 청년’으로 분류되는 중국 버전의 6포(연애, 결혼, 출산, 승용차, 내집 마련을 포기하며, 저수준의 소비를 택한다는)세대들이 있다. 정체된 환경에서 수축되는 현상의 6포, 그리고 이제는 중국을 떠나 더 발전한 국가로 이민 갈 수 있는 연구를 한다는 ‘윤학’세대들이 런어웨이 차이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의 지식층 중 주류 흐름을 타면서 개인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려는 지식인들이 있는데 그들은 끝까지 그런 이상을 견지하지 못하는 게 다분하다. 전제정권 체제 하에서 반항을 해 얻어지는 이른바 새로운 환경에는 개혁 개방의 이상을 실천한 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는 걸 스스로 감지해서 그런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같은 정당과 같은 체제 속 나라에서 살아가는 걸 반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무력감에서 실망에 묻혀 중국 사회 내부에서 일이킬 수 있는 변화는 지금도 그리 크지도 쉽지도 않다고 본다. -白兆美

-원고. 보도: 백조미

 

[코로나 19]2022.05.07.()

57일 기준 타이완 코로나 19 신규 국내발생사례는 어제보다 무려 1만 명이나 늘어난 46,377명에 달했다.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는 5월7일 상황 브리핑에서 이날 기준 타이완 코로나 19 신규 국내발생사례 46,377명, 해외유입사례 159명, 신규 사망자 11명이 추가되었다고 밝혔다.

7일 기준 신규 국내발생사례 연령대는 5세 미만에서 90대 사이, 타이완 22개 지방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였는데 발생지역으로는 수도권인 신베이시가 여전히 가장 많은 16,670명, 이어서는 수도 타이베이시에서 다섯자릿수에 육박하는 9,245명이 출현했고, 북부 공항도시 타오위안시는 6,882명으로 지속적으로 높은 확진자 수가 발생하고 있다. 이 외에 중부 타이중시(2,517명), 남부 최대 항구도시 가오슝시(2,163명), 북부 항구도시 지룽시(1,910명), 남서부 고적도시 타이난시(1,352명) 등지에서 4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해외유입사례 159명 중 151명은 역학 조사 중이며, 나머지 8명의 유입국은 필리핀(4인), 태국(1명), 일본(1명), 체코(1명), 미국(1명) 등이다.

지휘센터 통계에 따르면 2020년1월 하순 타이완에서 첫 번째 코로나 19 확진사례가 확인된 이래, 2022년5월7일 현재 누적 확진사례는 총 314,983명, 이중 국내발생사례 303,118명, 해외유입사례 11,811명, 기타 원인 54명이며,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누적 907명으로 집계됐다. -白兆美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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