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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김일성의 아이들> 타이베이에서 특별 상영

  • 2020.12.19
  • jennifer pai
다큐 <김일성의 아이들> 타이베이에서 특별 상영
김덕영 감독의 다큐 '김일성의 아이들'이 18일 타이베이에서 특별상영됐다. -사진: jennifer pai

타이완 차세대 교육재단(Taiwan NextGen Foundation, 집행장 천관팅陳冠廷)의 주최로 한국 김덕영 감독의 다큐 <김일성의 아이들(KIM IL SUNG’s Children)>이 18일 저녁 타이베이 사회혁신실험센터(Social Innovation Lab)에서 특별 상영됐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많은 전쟁 고아들이 발생하여, 당시 북한 김일성 정권이 위탁교육이라는 명의로 동유럽으로 보낸 자국 고아들을 50년대 후반부터 정치 요소로 급히 송환 조치를 내려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체코 등 국가 현지인들과 북한 고아들이 이별하게 된 과정을 담은 다큐로, 특히 70여 년 전에 전쟁 고아와 현지인들 사이의 순수한 우정, 그들이 자유에 대해 갈망했던 사실을 기록한 다큐드라마이다. 

이날 영화 감상 후 진행된 화상 좌담회에서 김덕영 감독은 <김일성의 아이들>은 한국 국내에서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김일성의 아이들>이 타이완에서 특별 상영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또한 일전에 SNS에 올린 글을 통해 ‘28년 전의 대만 대사관 국기 하강식’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그동안 이 세계는 얼마나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홍콩 보안법 사태로 중공의 전제주의를 실감했고, 대만인들은 홍콩을 보며 자신들이 선택해야 할 미래가 무엇인지 깨닫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올해 6월25일에 개봉되어 상영 4개월 누적관객수 1천7백여 명(한국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 2020.10.23. 기준)에 불과했다. 이와는 달리, 국제사회에서는 2020년 이탈리아 로마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을 비롯해, 뉴욕 국제영화제, 니스 국제영화제, 도쿄 리프트오프 영화제, 영국 데프트포드 씨네마 영화제, 폴란드 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작품으로 반응이 뜨거웠고, 타이완에서도 이에 관심을 갖고 상영에 이르게 된 것이다. -jennifer 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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