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신생아 수가 9년째 감소하고 있다. 중화민국 내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신생아 수는 13만 4856명으로 2023년과 비교해 715명 감소, 신생아 수가 13만 8천 명이었던 2022년보다도 3천 여명이 줄었다. 용띠 해(2024)의 신생아 수가 호랑이띠 해(2022)보다 적은 것은 용띠 해에는 출생률이 높고, 호랑이띠 해에는 낮은 경향이 있는 중화권 전통 관념에 비추어볼 때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내정부는 오늘(10일) 2024년 12월 호구통계 자료를 발표, 평균적으로 매일 55.25명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며, 2023년 잠시 성장세를 보이던 인구 수는 다시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타이완의 신생아 수는 134,856명, 연간 조출생률은 5.76%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의 135,571명(조출생률 5.81%)에 비해 715명 감소한 수치로, 내정부 통계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내정부가 1958년부터 신생아 통계를 시작한 이래, 용띠와 호랑이띠의 영향을 받지 않은 이례적인 해는 1964년이 유일하다. 당시 신생아 수는 41만여 명으로, 호랑이띠 해였던 1962년의 42만여 명보다 적었다. –徐承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