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타이완의 소리 RTI공식 앱 내려받기
열기
:::

트럼프, ‘타이완 유사시 美 군사 개입하냐’는 질문에 "난 말 안 해"

  • 2023.09.18
  • 손전홍
트럼프, ‘타이완 유사시 美 군사 개입하냐’는 질문에
프랑스 RFI는 18일 인터넷판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NBC 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 프로그램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사진 RFI 홈페이지]

내년 미국 대선에 도전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타이완 유사시에 미국이 방어에 나설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국제 라디오 방송 라디오프랑스인터내셔널(RFI)는 18일(타이완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방송된 미국 NBC 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타이완이 중국의 침공을 받을 경우 타이완을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침묵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전략을 미리 공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것”이라며 “오직 우둔한 사람만이 (전략을) 누설한다”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어떤 것도 테이블 위에서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러한 주장은 중국의 타이완 침공 시 미국이 타이완 방어를 위해 군사개입을 할 수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대조적인 태도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 CBS 방송의 '60분(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타이완이 전례 없는 공격을 받게 될 경우 미국은 즉시 군을 투입해 방어할 것"이라고 답한 것을 포함해 수차례 타이완 방어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지상파 방송 CBS '60분'에 출연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CBS 화면 캡처]

관련 댓글

카테고리 최신 글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