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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외교부, “臺-온 82년 우의는 중국 금전외교에 패한 것”

  • 2023.03.28
  • 진옥순
臺외교부, “臺-온 82년 우의는 중국 금전외교에 패한 것”
류융지엔(劉永健) 중화민국 외교부 대변인 – 사진: RTI

타이완이 금전외교를 습관적으로 펼쳐 역사의 조류를 거스린다는 중국 당국의 발언에 대하여, 중화민국 외교부는 오늘(28일) 반박에 나섰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어제(2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타이완이 금전외교를 습관적으로 펼친다”면서, “금전외교는 출로가 없으며, 역사의 조류를 거스린다는 어떠한 시도도 반드시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중화민국 외교부 류융지엔(劉永健) 대변인은 오늘(28일) 발표에서 “우리 측은 중국과 금전외교 경쟁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여러 번 강조한 바 있고, 더불어 타이완의 대외 원조 방식은 계획 지향적이며, 그 목적은 해당 국가의 정부와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중국 외교부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외 원조 원칙을 견지하고 국제적 책임을 다하며, 국제사회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난 82년 간 쌓아온 타이완과 온두라스 간의 우의는 사실상 중국의 금전외교에 패한 것"이라고 유감을 표하며,“역사의 대세로 보면 자유, 민주, 법치 및 인권 존중은 대세의 흐름이자 역사의 조류이며, 역사의 조류를 거스린다는 행동은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내비쳤다.

또 타이완과 온두라스의 국교 단결은 마침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해외 방문 직전에 발생했으며, 그 주요 원인은 중국이 의도적으로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류 대변인은 오늘 발표에서 “타이완과 온두라스의 외교관계 단절이 차이잉원 총통의 해외 방문과 관련이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중국이 계속해서 우리나라 고위급 관계자의 해외 방문을 이용해 우리의 국제 공간을 파괴했다는 점을 미루어보면, 타이완과 온두라스의 단교를 ‘중국의 의도적인 조작’으로 충분히 의심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류 대변인은 그러면서 “총통의 출국 방문은 주권 국가의 기본 권리이며, 어떤 국가도 개입이나 평가를 할 수 없고, 또 어떤 국가의 압력과 파괴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차이 총통의 해외 방문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며, 그 관련 일정은 나중에 외교부가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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