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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이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격에 쓰일 드론 제공한다?”… 외교부, 법적 대응 예고

  • 2023.03.28
  • 손전홍
“臺이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격에 쓰일 드론 제공한다?”… 외교부, 법적 대응 예고
[사진 Rti DB]

최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매개로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를 공격하는 데 사용될 약 1천 대에 달하는 드론을 타이완이 제공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화민국 외교부는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공격하는 데 사용할 약 1천 대에 달하는 드론을 타이완이 제공한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대해 오늘 28일(타이완현지시간) 중화민국 외교부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으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화민국 외교부는 28일 보도자료에서 “트위터 계정 피스타일원(PStyleOne1)이 게시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격에 쓰일 약 1천 대의 드론을 타이완이 제공한다’라는 내용을 타이완 국내 일부 언론이 인용해 ‘타이완 드론 1 천 대가 크림 반도를 공격한다’라는 자극적인 기사제목으로 내용을 보도했다”며 이는 사실보다는 소문에 입각한 정보(RUMINT)라고 강조했다.

또한 외교부는 이와 함께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외교부는 관련 게시글과 가짜뉴스를 캡처하며 증거를 수집하고 수사기관에 고소장 접수를 통한 방식으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접하는 진위가 밝혀지지 않은 내용을 쉽게 믿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허위 정보를 유포하거나 공유, 전달하는 행위 모두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될 소지가 있음을 경고했다.

한편 외교부는 잘못된 내용을 보도한 일부 국내 언론들을 향해서도 “대중에게 불필요한 의혹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를 없애는 차원에서 보도 전 '사실검증(fact-checking)'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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