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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변심’ 속, 체코 하원의장 “臺는 민주주의 가치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

  • 2023.03.27
  • 손전홍
온두라스 ‘변심’ 속, 체코 하원의장 “臺는 민주주의 가치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
27일 오전(타이완현지시간)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에서 거행된 ‘제18회 타이완-체코 경제협력회의’에 참석한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사진 CNA DB]

중미 국가 온두라스가 지난 26일(타이완 현지시간) 82년 동안 관계를 이어온 타이완과 단교를 선언하고 중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며 타이완으로부터 등을 돌린 가운데, 오늘 27일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Markéta PEKAROVÁ ADAMOVÁ) 체코 하원의장은 “타이완은 체코의 경제, 무역, 민주주의의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라고 타이완을 지지하는 목소리의 힘을 보태면서 “타이완-체코 양국이 앞으로 더 많은 (실무) 협력을 펼치길 기대한다”라며 의미를 더했다.

중국이 타이완의 외교적 고립화에 나선 가운데, 타이완을 방문 중인 동유럽 국가 체코의 하원의장인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를 단장으로 하는 체코 방문단이 오늘 27일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에서 거행된 ‘제18회 타이완-체코 경제협력회의’에 참석했다.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은 이날 치사에서 “타이완과 체코는 오랫동안 협력해 왔다"며“타이완은 체코의 경제, 무역 협력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27일 오전 (타이완현지시간) 타이베이에서 거행된 ‘제18회 타이완-체코 경제협력회의’에 참석한 왕메이화 경제부장(사진 왼2)과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사진 왼3).[사진 CNA DB]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과 함께 이날 ‘제18회 타이완-체코 경제협력회의’에 참석한 중화민국 경제부장 왕메이화는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의 이번 타이완 방문은 비록 타이완과 온두라스 간의 외교관계 단절과는 무관하지만, 체코 대표단의 이번 타이완 방문은 타이완이 민주주의 연맹에 속한 많은 국가들과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오늘 27일 말했다.

왕메이화 경제부장은 또 “타이완과 체코는 많은 영역에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매우 넓은 협력 공간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미-중 간 무역전쟁과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이에 타이완 기업들이 글로벌 구조에 적극적으로 발을 맞추고, 리스크를 분산시키며 유럽 시장과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은 체코와의 공급망 파트너관계를 보다 심화하는 것에 대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 경제부장은 그러면서 “체코는 반도체 및 전기 자동차 분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타이완은 해당 분야의 이상적인 협력 파트너이며 가까운 시일내에 타이완 기업에서는 전기 자동차 산업 관련 투자를 증대하고 더불어 반도체 부분에서는 관련 (교육) 과정을 설계하고, 장학금, 연구 개발 협력 등을 통해 쌍변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잉원 총통이 27일 오후 (타이완현지시간) 총통부에서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 CNA DB]

한편 27일 오후 총통부에서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 일행을 접견한 차이잉원 총통은 “체코 하원의장은 거센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대표단을 이끌고 타이완을 방문하며 다시 한번 타이완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면서 “이는 타이완과 체코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이며 나아가 타이완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이념이 비슷한 민주 국가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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