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정부가 지난 13일(영국현지시간) 발표한 통합검토서(Integrated Review)에서 사상 처음으로 타이완을 언급하자 타이완 정부가 공식적으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오늘 14일(타이완현지시간) 중화민국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 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2023년 통합검토서’에는 처음으로 타이완을 언급하고 있고, 나아가 타이완해협의 일방적 현상 변경을 반대하며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고 타이완 관련 의제들은 양안(타이완과 중국)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된다는 등의 타이완에 우호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며 “외교부는 이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영국 정부에서 발표한 2023년 통합검토서는 올해 2월 열린 영국과 호주 양국 외교·국방장관(2+2) 회담 공동 성명 이후 다시 한번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천명했고, 이는 타이완을 향한 영국 정부의 우호적인 입장을 명확히 보여줬을뿐만 아니라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글로벌 민주주의 국가의 공통된 의식이며 나아가 타이완해협의 안전은 자유롭게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유지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라는 점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어 “영국은 타이완과 민주주의, 자유, 인권, 법치 등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이념이 가까운 파트너로, 타이완 정부는 쌍변 관계의 견고함을 기초로 영국 등 이념이 가까운 국가들과 계속해서 호혜호리의 실질적인 우호관계를 강화해 나가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경제, 무역, 안전 및 가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늘 14일 류융지엔(劉永健) 중화민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영국 정부가 화어(중국어) 교육을 위해 자국 공무원을 타이완 현지에 파견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해당 프로젝트의 목적과 취지는 타이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나아가 쌍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