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화민국 외교부가 최근 영국과 프랑스 양국 정상이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 환영하고 감사를 표하는 성명을 내놨다.
중화민국 외교부는 오늘 13일(타이완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0일(프랑스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날 프랑스에서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양안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하며, 중국을 향해 러시아에 어떤 형태의 도움도 제공하지 말라 경고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프랑스와 영국 양국 정상이 공동성명에서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프랑스와 영국 정부가 타이완해협의 안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유럽의 양대 국가인 프랑스와 영국이 타이완해협의 평화에 공동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그 의미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고 강조하며, “앞서 지난해 12월 영국의회 하원 외교위원회는 최신 ‘통합검토서(Integrated Review)’에 타이완에 대한 우호 내용을 추가해달라고 영국 정부에 건의하며 타이완에 우호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있고, 프랑스 정부도 작년에 발표한 새로운 버전의 ‘인도-태평양전략’을 비롯해 최근 열린 프랑스와 호주 양국 외교·국방장관(2+2) 회담 등에서 타이완을 지지한다는 우호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과 프랑스 정부의 이 같은 행동은 타이완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줬을뿐 아니라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이 글로벌 민주주의 국가의 공통된 의식이며 나아가 타이완해협의 안전은 자유롭게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유지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라면서 “(외교부는) 앞으로도 이념이 가까운 국가들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개방, 번영 그리고 글로벌 자유 및 민주주의를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