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엔런(陳建仁) 중화민국 행정원장은 오늘 6일(이하 타이완현지시간) 최근 리커창 중국 총리의 타이완 문제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중국은 타이완인들의 공통인식을 응당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5일 개막한 중국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가진 임기 내 마지막 정부 업무보고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견지하고, 타이완 독립을 반대한다”고 밝힌 데 대응한 것이다.
6일 천지엔런 행정원장은 “차이잉원 총통이 밝힌 4가지 항목 견지(四個堅持)는 타이완 국민의 공통인식”이며 “중국은 타이완 국민이 굳게 지키고 있는 중화민국의 주권과 자유, 민주주의적인 생활방식을 존중해야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천 행정원장은 또 “양안관계는 이성적이며 평등하고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진행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해야 양안관계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상태 아래 좋게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