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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차관, “타이완 이슈에 대한 韓美日 3국 기본입장 변화 없다”

  • 2023.02.14
  • 손전홍
한•미•일 외교차관, “타이완 이슈에 대한 韓美日 3국 기본입장 변화 없다”
조현동(오른쪽부터 순서대로) 한국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13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국무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미국 국무부 via Rti DB]

한미일 외교차관이 13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미국에서 3국 차관 협의회를 열고 북한의 증가하는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일 차관은 특히 이날 협의회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타이완 이슈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기본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표명했으며, 타이완해협의 평화,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조현동 한국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Wendy Sherman)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미국 국무부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타이완해협을 포함해 북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역 문제를 논의했다.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은 또 회담 종료 후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이와 별도로 1,200자에 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이 협의회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한미일 3국은 인도-태평양을 포함한 지역에서의 그 어떤 무력 또는 강압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항행·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법치를 지지한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들은 또 “타이완 이슈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기본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고, 더불어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의 안전과 번영에 빠질 수 없는 요소”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에서는 중국이 직접 거론되지 않았으나,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오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과 관련해 “오늘 한미일 3국 담화에서는 한가지 핵심 메시지를 재확인했다”며 “미국 의회는 앞으로도 한일 및 기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중국이 국제질서에 반해 취하는 도전 행위와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의 안정을 파괴하는 행위에 맞서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타이완해협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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