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10일) 탕펑(唐鳳) 디지털부 부장이 이사장을 맡고, 허취안더(何全德)가 초대 원장을 맡은 ‘국가사이버안보 연구소’(國家資通安全研究院)가 공식 출범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현판식 행사에서 취임 이후 줄곧 ‘사이버안보가 곧 국가 안보’라는 전략 개념을 강조해 왔으며,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국제 사이버안보 위협에 직면하여 정부는 보다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화민국 정부는 지난해 8월 디지털발전부에 이어 국가사이버안보 연구소를 설립해 국가의 디지털 회복력과 안보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오늘 우리는 산학연 각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를 결집해 국가 행정법인인 국가사이버안보 연구소을 설립했다. 연구소는 사이버안보 기술의 연구 개발, 응용 및 서비스를 촉진하고, 핵심 정보 시스템 및 인프라의 보호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전 국민을 위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안정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라며 국가사이버안보 연구소 설립의 3대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비해 중앙정부팀이 이번 주 회의를 열고 각 부처를 소집해 사이버보안 메커니즘 방식을 논의했으며, 정원찬(鄭文燦) 행정원 부원장이 디지털 정보보호를 책임짐으로써, 향후 국가사이버안보 연구소도 응용기술의 연구개발과 보급, 활용을 책임지며 국민 사이버안보 의식을 확산시키고 민관부문의 개인정보보호 향상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탕펑 연구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국가사이버안보 연구소는 사이버안보를 전담하는 타이완 최초의 행정법인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정부의 전반적인 전략에 협력하고, 비상대응, 방호, 인재양성, 기술발전 등을 포함한 주요 사이버안보 관련 사건에 협조하는 등, 국가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근성 강화에 없어서는 안 될 전문팀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각계각층이 주목하는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사이버안보 문제와 관련해 국가사이버안보 연구소를 대상으로 두 가지 주요 과제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전국의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공무기관이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와 정부자료전송플랫폼(T-Road) 제도 도입을 가속화하고 엔드포인트 수문 기제를 강화해, 수신자와 발신자 양쪽에서 정보를 빼돌리거나 공무상 정보 유출 등 이상행위를 방지해야 하고, 민간 부문에서는 행정원이 이미 디지털부를 국가발전회의 주요 개인정보 유출 사건 연계체제에 포함시켜 타이완 컴퓨터 네트워크 위기처리조정센터(TWCERT/CC)가 보다 즉각적인 개입을 할 수 있으므로, 국가사이버안보 연구소는 처리 의견을 제공하거나 시스템 구조 점검, 개선에 협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