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타이완 미국상공회의소(약칭 암참-타이완, AmCham Taiwan)는 오늘(7일) 2023 상업경기조사보고서를 발표, 2022년 인플레이션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세계 경제 약세에도 불구하고, 회원 70% 이상이 타이완의 2023년 경제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88%가 타이완에서 투자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응답자의 30% 이상은 법규와 정책이 타이완의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이므로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40% 이상은 중화민국 정부 부처에서 해석한 법규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스리청(施立成) 주타이완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녹색 에너지에 관한 정의와 어떤 상황에서 녹색 에너지 인증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해석이 있지만, 실제로 일부 정부 기관에서는 때때로 불일치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타이완과 미국의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양호한 법률 산업이 이니셔티브의 초점이라고 지적하면서, 중화민국 정부가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안 관계에 대해서는 국가안보와 양안관계가 여전히 중요한 의제이지만 2022년 하반기 타이완해협 긴장이 고조된 것이 기업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은 것으로 응답한 회원이 67%이었으며, 새로운 지정학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을 조정했거나 조정할 계획인 기업도 47%에 달했다.
중국의 정찰용 무인 풍선(Chinese Spy Balloon)이 미국 상공에 출현한 사건이 타이완해협 정세에 미칠 영향이나 민진당 신임 주석 라이칭더(賴清德) 등에 관한 언론 질문에는 개별 정치적 사안에 대해 논평하지 않고 타이완의 경제 및 경쟁력을 심화시키는 것이 상공회의소의 최대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장샤오윈(張韶韵) 상공회의소 신임 집행장은 타이완 “경제가 긍정적으로 발전하면 타이완해협과 다른 정치 문제들도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사에서 회원들은 에너지 문제를 중시하고 있으며, 특히 타이완은 2050 순배출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나, 응답자 중 3분의 2 이상이 녹색 에너지 공급의 충분 여부를 우려하고 있고, 42%는 타이완이 향후 1~3년 동안 충분한 에너지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