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잉원 총통은 오늘 6일(이하 타이완 현지시간) 오전 타이베이 총통부 접견실에서 스위스 연방 의회 대표단을 접견했다.
오늘 오전 타이완 측에서는 차이잉원 총통과 우쟈오시에 중화민국 외교부장, 참모진이 참석했고, 스위스 측에서는 스위스 사회당 소속 파비안 몰리나(Fabian Molina) 의원을 비롯해 녹색당 소속 니콜라스 월더(Nicolas Walder) 의원 등 스위스 연방 의회 내 대타이완 우호팀에 속한 5명의 초당파 의원이 참석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오늘 6일 파비안 몰리나 의원과 니콜라스 월더 의원이 이끄는 스위스 의회 대표단을 만나 “타이완과 스위스 쌍변 관계는 점점 더 긴밀해지고 있고, 또 타이완 이슈는 스위스 의회로부터 이전보다 더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타이완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보여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스위스 대표단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그러면서“타이완과 스위스 두 나라는 이념이 비슷한 협력 파트너이자, 함께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또한 두 나라 모두 대외 무역 중심 국가인 동시에 산업 발전에 있어서도 상호 보완이라는 이점을 갖추고 있다”라면서 “타이완과 스위스 양국의 경제, 무역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심화해 나가며 함께 민주주의 공급망의 안전을 수호하고 나아가 가짜뉴스, 인터넷 안전 강화 등 다양한 이슈에서도 양국의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이어 “민주주의 방어선의 최전선에 위치해 있는 타이완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면서 권위주의 확장에 맞서 파트너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기타 민주주의 최전선 국가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파비안 몰리나 의원은 오늘 6일 치사에서 “스위스 의회 내 대타이완우호팀은 앞서 지난 2021년 비즈니스, 정치, 과학 및 문화 등 분야에서 스위스와 타이완 쌍변 관계를 어떻게 하면 보다 더 강화하고 심화할 수 있을지 이와 관련해 스위스 정부 측에게 검토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이번에 타이완을 찾은 것은 관련 성과를 추적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파비안 몰리나 의원은 또 “2023년과 202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스위스는 세계 평화라는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책임감을 갖고 타이완을 찾았다”고도 밝혔다. 이어 “타이완과 중국 사이의 모든 이견은 평화적인 대화 방식을 통해 해결되어야 하며 이외 다른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비안 몰리나 의원과 니콜라스 월더 의원이 이끄는 스위스 의회 대표단은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6일간 타이완에 머물며 차이잉원 총통외에 유시쿤 중화민국 입법원장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