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연방 하원의장 케빈 매카시(Kevin McCarthy)가 올봄에 타이완을 방문할 것이라는 설과 관련해, 이번엔 작년(2022년) 8월초 낸시 펠로시 때보다 중국의 반발은 더 세질 것이라는 중국 학자와 평론인의 의견이 눈에 띄었다.
홍콩 언론은 중국의 군사평론가 왕윈페아(王雲飛)의 분석을 인용해 ‘인민해방군은 무인 드론의 타이완 상공 횡단, 타이완해협의 일부 외딴섬에 대해 봉쇄 진행 등, 지난 번 낸시 펠로시의 타이완 방문 때보다 더 전면적이며 더 큰 타격적 행동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의 시사평론원 추전하이(邱震海)의 말을 인용해 ‘오는 2월, 여러 미국 관원이 중국을 방문하게 되어 중.미 관계는 다소 평온할 것이지만 3, 4월에 들어선 후에는 복잡한 단계로 진입하게 될 것인데, 그 주요 원인은 케빈 매카시 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함에 따라 베이징은 이에 반드시 반발을 할 것’이라고 홍콩 언론이 전했다.
중국 군사학자 숭중핑(宋忠平)은 일전에 펑황(鳳凰)위성TV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낸시 펠로시가 타이완을 방문할 때 인민해방군은 타이완을 포위하는 군사연습으로 입장을 표명했었는데, 만약 케빈 매카시가 타이완을 방문하게 된다면 인민해방군은 더욱 노멀한 방식으로 대처하며 상대방에게 이완해협 문제에 도발하지 말 것을 경고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중화민국 정부는 미 하원의장의 방문 가능성에 대해 발표한 바가 없으며, 작년 미 하원의장 선거 당시 입법원 중앙정부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야당소속 의원이 우쟈오시에() 외교장관에게 케빈 매카시가 의장으로 선출되면 타이완 방문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당시 우 장관은 해당 건과 관련해 아직 접촉한 바가 없다고 답변했었다. -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