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음력설 전야 1월21일 미국 서부 캘리포나아주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몬테레이 파크 (Monterey Park)의 중국계 이민자가 밀집한 타운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미 경찰당국은 현지시간 24일 사건 관련 발표에서 사망자 11명 중 3명은 타이완 국적 소유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76세 야오(Yao)씨, 72세 가오(Kao)씨와 64세의 유(Yu)씨이며, 주미 타이베이대표부 로스엔젤레스 판사처(사무소)는 현지시간 23일 타이완인 2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던 바 있는데, 24일 미 경찰당국은 타이완인 1명을 더 추가해 이번 사건으로 총 3명의 타이완인이 피살되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파크는 현지 주민의 2/3는 아시아계이며 그중 대부분은 중국계이다. 한때 ‘리틀 타이베이’로 불릴 만큼 타이완 이민이 많았던 타운이었으나 현재 남은 타이완 출신 이민자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