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화민국 외교부는 현지시간 지난 18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MRBM으로 추정되는 준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깨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중화민국 외교부는 지난 18일(이하 타이완 현지시간) 북한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이 18일 오전 10시 13분부터 11시 5분까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했다고 전하면서, 타이완 외교부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무시한 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북한이 올해 1월 이후 지금까지 30차례 이상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으며, 또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역대 가장 많았던 올해 포착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단·중·장거리미사일 등이 망라됐고, 이와 동시에 북한이 핵실험 재개 준비도 하고 있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며 북한을 비난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타이완과 한국은 모두 인도-태평양 공동체의 구성원일 뿐만 아니라 과거 독재정권의 무력 위협을 받았었던 공통된 경험이 있으며, 또 주 타이베이 한국 대표부가 직접 나서 한반도 정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타이완 정부에 수 차례 직접 감사를 전했다”고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타이완은 앞으로도 북한의 다양한 무력 위협과 도발 행위를 예의주시할 것이고, 한발 더 나아가 이념이 유사한 국가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번영, 비핵화를 공동으로 촉진하며 권위주의의 확장과 침략을 억제하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개방 및 안정, 번영을 수호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