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화민국 외교부는 지난 18일(이하 타이완 현지시간) 영국의회 하원 외교위원회가 내년에 발표 예정인 최신 ‘통합검토서(Integrated Review)’에 타이완에 대한 우호 내용을 추가해달라고 영국 정부에 건의 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지난 18일 중화민국 외교부 부대변인 샤오광웨이(蕭光偉)는 “최근 영국 의회 하원 외교위원회는 영국 정부가 내년 2월 업데이트할 예정인 최신 통합검토서에 대한 제안 및 피드백을 담은 ‘우리의 전략 검토: ‘통합검토서’ 업데이트 보고서’를 발표했고, 이번 보고서에서 영국의회 하원 외교위원회의는 통합검토서는 영국이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타이완은 영국의 핵심 이익과 연결되어 있지만 정작 '통합검토서'에서 타이완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뜻밖’이다”라는 내용이 해당 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영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인정했을 뿐 결코 받아들인 것은 아니며, 영국은 또 무력으로 현재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타이완의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며, 타이완해협 현상유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어 샤오광웨이 부대변인은 최근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타이완에 대한 지지와 돈독한 우의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준 것에 대해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샤오광웨이 부대변인은 또 “타이완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책임지는 구성원으로서 영국 등 이념이 유사한 국가 및 파트너와 손을 맞잡고 글로벌 민주 진영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며, 민주주의 발전을 지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교류를 추진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공동으로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