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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저민, 백혈병과 다발적 장기 부전으로 타계, 향년 96세

  • 2022.11.30
  • jennifer pai
장저민, 백혈병과 다발적 장기 부전으로 타계, 향년 96세
장저민, 백혈병과 다발적 장기 부전으로 11월30일 상하이에서 타계, 향년 96세. -사진: Reuters / TPG Images

1989년 중공 총서기, 1993년 중국 국가주석에 당선되면서 마오저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에 이어 중화인민공화국의 제3대 지도자로 등극했던 장저민(江澤民)이 오늘(11/30) 오후 12시13분 상하이(上海)에서 백혈병과 다발적 장기 부전 등 질환으로 타계했다고 중국 중앙TV뉴스가 보도했다.

장저민은 집정 기간 양안관계에 있어서 덩샤오핑의 ‘1국가2체제’의 주장을 답습하였고, 1995년 신춘 담화에서는 ‘강8점(江八點)’으로 불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 평화 통일에 중점을 둔 8개 항목의 주장을 제시했다. 이는 중공당국이 처음으로 대타이완 업무에 관한 주장과 전략을 명확하게 제시한 것이었는데, 당시 중화민국 총통 겸 집권 중국국민당 당주석 리덩후이(李登輝)는 같은 해 4월8일 ‘리6조(李六條)’로 불리는 6개 항목의 대응책을 제시했다.

‘강8점’ 주장은 후에 양안간 정부를 대표하는 중개기구 타이완의 해협교류기금회(약칭 해기회)와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약칭 해협회) 간의 회동을 이뤄냈고, 해기회와 해협회는 사무성 협상을 전개하며 양안간의 관계 발전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그러나 장저민 임기 내에 중화민국 총통의 전국민 직선이 처음으로 실시될 때 1996년 타이완해협 위기가 폭발하며 양안관계는 그 후 수 년 동안 정체되었다.

장저민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2019년 중화인민공화국 70주년 국경일 대회가 마지막이었고, 그 후에는 2021년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또는 올해의 2022년 중공 20대 등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타이완은 2000년도에 중화민국 헌정 사상 초유로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당시 장저민은 ‘타이완은 누가 집권을 하든 우리는 그들이 대륙과 대화하기를 환영하며, 또한 우리도 타이완에 갈 수 있다’라고 표하며 양안간의 화합 무드가 형성된 듯 했으나 타이완의 ‘1변1국’론 제시 후 중국의 대타이완정책이 다시 강경한 방향으로 돌아서며 ‘이 세계에는 단 하나의 중국밖에 없고,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분으로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정성은 분열될 수 없으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중국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주장을 중공 16대 보고에서 제시했다.

장저민은 중공 16대 보고에서 타이완의 민심을 얻고자 ‘희망을 타이완인에게 걸겠다’는 주장을 했는데, 그는 어떠한 방식으로 통일을 하든 타이완 동포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어야만 오래도록 태평하고 안정된 국가와 사회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白兆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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