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 총회 기간 타이완과 이념이 유사한 국가들이 잇따라 타이완해협 평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중화민국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중화민국 외교부는 26일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올해 유엔 총회 연설에서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킬 것이며 타이완과 중국 어느 한쪽이 현 상황을 일방적으로 바꾸는 것에 반대한다”고 표명했으며, 나아가 7개국(G7) 외무장관과 유럽연합(EU) 주요 기구 수장이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도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천명하며 양안문제에 대한 해결은 평화적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 강조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어 “최근 중국이 타이완해협 주변에서 벌이는 도발 행위는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고, 이에 타이완의 우방국과 미국 등 이념이 유사한 국가들은 올해 유엔 총회 기간 잇따라 타이완해협의 중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타이완과 중국 어느 한쪽이 현 상황을 일방적으로 바꾸는 것에 반대하고 유엔헌장을 준수할 것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현 상태를 바꾸고자 중국이 감행하는 도발 행위에 맞서기 위해 방위 능력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더불어 이념이 유사한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타이완해협의 현 상태를 바꾸려는 중국의 행위를 막아내며 타이완해협 안정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개방 및 평화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