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잇따라 드론을 타이완 최전방 상공에 띄우며 계속 도발한 데 대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지난 8월30일 국방부에 필요시에는 강력하게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던 바 있다.
육군 진먼(金門)방위지휘부는 어제(9/1) 발표에서 이날 정오 12시3분 경 정체를 알 수 없는 민용 공중 촬영 장비 한 대가 진먼 스위(獅嶼)섬 제한 수역의 상공에 떠있는 걸 발견하고 현지 주둔군은 절차에 따라 경고하였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해 방어성 사격을 통해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행정수반 수전창(蘇貞昌)은 오늘(9/2) 국군이 중국 트론을 격추한 데 대해 “어떠한 비행 기구이든 허가 없이 국경을 무단 출입하여 이에 경고를 하여도 물러나지 않을 경우 우리는 국제 규범에 의거해 이에 상응 조치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 주펑리엔(朱鳳蓮)은 타이완 민진당이 이 기회를 빌려 의도적으로 선전하며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양안간의 대립 형세를 고조시키려는 행동이라고 한데 대해 수전창 행정원장은 중국 대변인의 발언은 부적절하며, 중국 스스로 자제하고 말썽을 피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수 원장은 우리는 절대로 도발하지 않으며, 그러나 국토와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장 적절한 대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