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오 아돌포 부까로 플로레스(Mario Adolfo Bucaro Flores) 과테말라 외교부 장관이 4박 5일 일정으로 29일(이하 타이완시간) 타이완을 방문했다.
29일 오전 중화민국 외교부 차관 위다레이(俞大㵢)가 정부 초청으로 타이완을 공식 방문한 마리오 부까로 외교부 장관 일행을 타오위안국제공항에서 직접 영접했고, 마리오 부까로 외교부 장관은 타오위안국제공항에 도착해 담화를 발표했다.
마리오 부까로 외교부 장관은 먼저 담화를 통해 “알레한드로 잠마테이(Alejandro Giammattei) 과테말라 대통령을 대신해 타이완 국민들에게 안부를 전한다”며 “오늘 이렇게 과테말라 외교부 (실무외교관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타이완을 찾은 것은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양국이 수십 년 이상 쌓아온 두터운 우정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마리오 부까로 외교부 장관은 이어 “이번 방문은 과테말라가 어떠한 도전이나 위협에도 신경 쓰지 않고 타이완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예시가 될것이고, 과테말라는 타이완에 대한 약속을 절대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과테말라와 타이완의 굳건한 관계를 재천명했다.
중화민국 외교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정부의 초청으로 중남미 우방국인 과테말라 마리오 부까로 외교부 장관이 정부의 대표단을 이끌고 29일부터 9월 2일까지 타이완을 방문할 예정이며,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마리오 부까로 외교부 장관 일행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우쟈오시에(吳釗燮) 중화민국 외교부장을 만나 타이완-과테말라 간 ‘외교 훈련 및 인력교류 협력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며, 아울러 마리오 부까로 외교부 장관 일행은 타이완의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 중화민국대외무역발전협회(中華民國對外貿易發展協會, TAITRA), 외교부 산하 국제협력발전기금회(國際合作發展基金會), 외교.국제사무학원'(外交及國際事務學院), 국방대학교, 가오슝 소프트웨어 파크, 국립고궁박물원 등 외교, 경제, 문화 및 과학을 아우르는 정부 부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타이완과 과테말라는 민주주의, 자유,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양국의 우호관계는 견고하고 안정적이며, 특히 양국은 장기적으로 의료, 경제, 무역, 기술협력, 교육, 문화 및 인프라 건설 등 여러 방면으로 긴밀한 교류를 이어 왔으며 많은 성과도 얻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외교부는 “마리오 부까로 외교부 장관은 과테말라 상파울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주이스라엘 과테말라 대사, 주멕시코 과테말라 대사,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핵무기금지기구(OPANAL) 과테말라 대표 등 주요한 직책을 역임했으며, 마리오 부까로 외교부 장관은 올해 2월 취임과 동시에 과테말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타이완과 과테말라 간의 협력관계를 심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화민국 정부 초청으로 지난 27일 타이완에 도착해 4박 5일 일정으로 현재 타이완을 방문 중인 팔라우 부통령 겸 사법장관 우두에 생에바우 시니어(J. Uduch Sengebau Senior)가 이끄는 대표단 중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중화민국 외교부에 따르면 우두에 생에바우 시니어 팔라우 부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은 타이완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을 준수해 28일 오전 신광병원에서 PCR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표단 중 일부가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우두에 생에바우 시니어 부대통령 일행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늘 (29일) 오전 총통부에서 예정되어 있던 차이잉원 총통과 라이칭더 부총통과의 면담을 잠정 취소한다고 중화민국 외교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