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당국의 강경한 반발이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누구든 타이완을 방문할 권리가 있다며 지난 8월2일 밤 타이완을 방문했던 낸시 펠로시의 행동은 미국 정계에 ‘펠로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중화민국 외교부 북부주 담당 국장(쉬유디엔徐佑典 북미사北美司 사장司長)은 오늘(8/4) 발표에서 낸시 펠로시 의장은 타이완에 머무는 동안 이번 방문에서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고, 그 메시지란 미국은 변함없이 타이완과 함께한다는 것이며, 이러한 미 국회의 태도는 초당적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미국은 43년 전에 타이완관계법을 제정하였는데 이는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약속이자 타이완-미국 관계의 기초라고 설명했다.
북미주 담당 국장은 “이러한 역사적 방문이 있어서 타이완이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펠로시 의장이 방문 기간 타이완은 세계 각국 민주주의 파트너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믿으며, 실질적으로도 타이완은 국제의 관심사가 되었는데 이는 타이완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에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타이완정책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인데, 법안에는 타이완에게 ‘주요 비-나토 맹우’의 지위를 부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쉬유디엔은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해당 법안 추진에 있어 적극적인 태도와 고도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피력했다.-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