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쿤(游錫堃) 중화민국 입법원장이 밀로시 비스트르칠(Miloš Vystrčil) 체코 상원의장의 초청으로 타이완 현지시간 지난 17일 체코로 출발했다.
밀로시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의 초청으로 18일(타이완 시간)부터 오는 21일까지 체코 프라하를 공식 방문하는 이번 방문단에는 민주진보당 소속 황스제(黃世杰)입법위원, 타이완민중당 소속 장치루(張其祿)입법위원, 국민당 소속 콩원지(孔文吉)입법위원 등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초당파 중화민국 입법위원들이 포함되어 있다.
유시쿤 입법원장 일행은 타이완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오후 10시경 타오위안 국제 공항에서 체코로 출발하는 터키 국적 항공사 여객기에 탑승했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사(CNA)가 17일 보도했다.
아울러 이날 유시쿤 입법원장은 체코로 출발하기에 앞서 공항 대기실에서 중앙통신사와 진행한 짧은 인터뷰에서 “이번 일정은 국회외교 성격에 민주주의 심화를 위한 여행이며, 이번 일정에서 중요한 목적지는 유럽이다”라고 밝히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체코를 비롯한 기타 관련 국가들과 보다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더불어 이번 기회로 방문한 국가들과 경제, 무역,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고, 특히 이번에 방문하는 국가도 (과거 타이완도 경험했었던)민주화 과정에서 많은 고난을 겪었던 만큼, 우리 일행은 이번 기회를 통해 민주화 과정과 관련된 경험을 공유하며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체코 상원에서 대외적으로 공개한 이번 유시쿤 입법원장 일행의 일정표에 따르면 체코 방문 기간 유 입법원장 일행은 체코 전 대통령 고 바츨라프 하벨(Václav Havel) 묘지를 찾아 헌화 및 추도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