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쟈오시에 중화민국 외교부장은 29일,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들며 타이완을 빼앗으려 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 강제수용소에 위구르족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강제구금하고 탄압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가 나오자 외신들이 잇따라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가혹한 인권탄압 소식을 주요 소식으로 전하며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우쟈오시에 외교부장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중국 당국이 신장위구르 수용소의 위구르족을 상대로 잔혹한 인권 탄압을 벌이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우 외교부장은 29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은 평화라는 이름 아래 티베트를 탄압했고, 한발 더 나아가 반(反)극단주의라는 명목으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거대한 강제 수용소로 만들어 버렸다”라며 중국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이어 우 외교부장은 “중국이 현재 홍콩을 장악했고, 또한 ‘하나의 중국’원칙을 내세우며 타이완을 빼앗으려고 하고 있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국은 과거 조상들이 유희를 즐기며 밟았던 땅이라 핑계를 대며 더 멀리 더 많은 지역을 손에 넣으려고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날 개인 SNS에 올린 글에서 중국의 이 같은 탄압에 대해 “(중국의) 이러한 탄압 행동은 세계 대전의 전조처럼 보이지 않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