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여신, 실명 차표 구매하여 여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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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여신 마주(媽祖)가 실명 차표를 구매하여 중국 여행을 하는 중이다. -사진: 메이저오 마주 조묘(湄洲媽祖祖廟) 이사회 제공

타이완에가 가장 중요한 민간 신앙인 도교의 마주(媽祖)는 바다의 여신이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타이완에 매우 적합한 신이라 할 수 있다. 양안간의 민간교류가 활성화 되면서 신앙 교류도 이뤄져 특히 마주 여신의 ‘고향’방문도 대규모 신도들의 참여로 진행되고 있다.

양안간의 마주 여신이 9월 7일에 함께 중국 쿤산(昆山)을 순시하면서 복을 내려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그런데 차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번엔 실명 탑승권을 구매하여 눈길을 끌었다. 탑승권에는 마주 여신의 이름인 린뭐(林默)라는 이름을 기재했다.

중국 푸젠(福建) 메이저오(湄洲)의 마주와 타이완 장화(彰化) 루강(鹿港)의 마주, 그리고 중국 쟝수(江蘇) 쿤산(昆山)의 마주가 7일 함께 쿤산에서 모임을 갖는다. 따라서 이들 마주 여신 우상은 500여 신도들이 수행하는 가운데 차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중생 모두 평등하다는 개념을 부각시켜 마주 여신도 ‘특권’을 향유하지 않고 표를 구매한 것이다. ‘특권’은 아니지만 1등 좌석으로 구매하여 탑승권은 인민폐 572위안(한화 약 9만6,062원, 2019.09.07. 환율 기준)이다.

바다의 여신 마주(媽祖)가 사용한 티켓이다. 실명 차표에 본명 린뭐(李默)와 출신과 생일 등 정보가 기재되어 있다. -사진: 메이저오 마주 조묘(湄洲媽祖祖廟) 이사회 제공

탑승권은 이렇다. 실명을 기재해야 하므로 마주 여신의 본명인 린뭐(林默)가 적혀있고, 신분증번호는 3503210960***7001번이다. 여기에 350321은 중국 푸젠 메이저오를 뜻하는 번호이며, 0960은 마주가 태어난 서기 생년월일이다, 즉 중국의 북송시대이다. 신분 보호를 위해 **** 기호로 가려진 것은 마주의 생신인 (음력) 3월 23일을 뜻하는 0323이다. 정말 재밌는 발상이다.

마주 민간신앙은 2009년 9월 30일에 유네스코 ‘비물질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이번의 양안간 마주 행차 활동은 2019년 해협양안(쿤산) 추석 등불축제 시리즈 활동 중의 하나이다. – jennifer 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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