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디크족 원주민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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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디크(사이더크, SEDIQ)족 가운데 유일하게 현재 생존해 있으면서 전통의 얼굴 문신을 한 이파이 사융(Ipay Sayung) -사진: 중허구청(中和區公所) 제공

세디크족(사이더크, SEDIQ)은 타이완 16개 법정 원주민 가운데 하나로 2015년 현재 총 인구는 9,272명이다. 그동안 주로 중부 난터우현(南投縣) 북동부에 거주했는데, 약 300년 전에 일부 세디크족들이 지금의 동부 화리엔현(花蓮縣) 북부와 남부로 이주하였다. 예전에 아탈야(Atalyal)족의 지파로 분류되었었으나 실질적으로는 다른 부족이어서 2008년 4월 23일을 기해 중화민국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 독립된 타이완원주민족으로 자리했다.

세디크족의 특징 중의 하나는 얼굴에 문신을 하는 것인데 사진의 어르신은 현재 국보 원주민으로 불리는 이파이 사융(Ipay Sayung)으로 세디크족 중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얼굴에 문신한 분이다.

이러한 얼굴 문신은 남녀가 유별하다. 남성은 적군의 목을 베었거나 매우 용맹할 경우, 여성은 직조 능력이 뛰어날 때 얼굴에 문신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얼굴 문신을 할 때 남성은 이마와 턱에, 여성은 이마와 볼에 하며, 무늬는 직선, 사선, 점 이렇게 3가지로 분류되며, 직선은 17종, 사선은 4종, 점은 1종이어서 총 22종류의 문신 무늬가 있다.

세디크족의 사회체계와 문화 및 제도는 가야(Gaya)와 와야(Waya)를 최우선 및 최고의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부족의 율(律)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사회제도는 부계사회로, 남성은 농업과 수렵을 여성은 대부분 가정에서의 방직 수공예를 담당한다. 엄격한 1부1처제이며 동거나 외도, 미혼 출산 등은 매우 심각한 범법행위로 간주된다.

세디크족은 인구가 1만 명 정도로 크지 않은 부족이지만 일본통치시기인 1895년에서 1945년 사이, 일본 통치에 가장 강렬하게 반발했던 부족이 세디크족이다. 

1930년(쇼와 5년)에 타이완 원주민 무장 항일 봉기가 일었는데 사건 발생지는 지금의 중부 난터우현(南投縣) 런아이향(仁愛鄉)의 우서(霧社)지역이다. 그래서 이를 ‘우서-霧社사건’이라고 부른다. 2011년 타이완 영화 Seediq Bale(시딕 바레- 뜻: 진정한 인간)에서는 모나 루도(Mona Rudo, 1880-1930)를 위시한 세디크족이 항일 전쟁을 벌인 ‘우서 사건’을 테마로 했다. – jennifer 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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