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루이칭의 무량수불

- 붉은 색 옷 차림의 불상, 겹겹이 포개진 괴석들, 완곡하게 휘어 구부러진 고목 등 모든 조형은 매우 예스럽고 소박하면서도 기이한 매력을 지녔다. 우측 상단 서예 글과 호응하는 듯하여 몹시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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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루이칭(李瑞清, 1867-1920년)이 1919년에 그려 그의 제자 장다치엔(張大千, 1899-1983년)에게 선물한 그림 무량수불(無量壽佛).-사진: 국립고궁박물원 제공

무량수불, 리루이칭(李瑞清, 1867-1920 ), 족자, 비단에 채색화

리루이칭(李瑞清)은 장다치엔(張大千)에게 그림을 가르쳤던 주요 스승 중의 한 명이다. 1919년 당시 21살의 장다치엔이 일본에서 상하이(上海)로 복귀한 후 그의 중요한 스승 리루이칭과 정시(曾熙)와의 교류가 날로 깊어져 갔다. 당시 장다치엔은 그의 약혼녀가 사망하여 그 슬픔으로 인해 출가를 결정하게 됐는데 그때의 법명이 바로 ‘다치엔-大千’이다. 

리루이칭은 장다치엔이 그의 그림을 너무 좋아해서 자주 버려진 폐지 속에서 그림을 찾아 표구를 할 정도라는 이야기를 듣고 ‘임용문조상기’에 불상을 그려서 1919년에 장다치엔에게 선물했다. 장다치엔은 스승이 선물한 그림을 극히 소중히 여겼다. 

이 그림은 장다치엔이 타이완에서 정착할 때에도 늘 옆에 놓고 소중히 여겼던 작품으로 그의 저택- 마야정사(장다치엔 기념관)에 소장되었던 것이며 사후에는 국립고궁박물원에 기증된 것이다.

붉은 색 옷 차림의 불상, 겹겹이 포개진 괴석들, 완곡하게 휘어 구부러진 고목 등 모든 조형은 매우 예스럽고 소박하면서도 기이한 매력을 지녔다. 우측 상단 서예 글과 호응하는 듯하여 몹시 멋스럽다.

20세기 중국 회화의 거장 장다치엔 120세 기념특전에서 이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2층 6개의 전시실에서 2019년 4월1일부터 6월25일까지 전시된다. -jennifer 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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