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3.4cm. 폭 1.4cm. 높이 1.6cm.의 갈 색을 띈 작은 배는 올리브의 천연적인 외곽 곡선을 이용하여 타원형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선창 안팎으로 송대 4대 서예가이자 대문호인 소동파 등 총 8명이 조각되어 있고, 전시할 때에는 8짝의 창과 문 가운데 4짝을 자주 열어놓고 보여준다, 즉 자유롭게 여닫이가 가능하도록 조각된 것이다. 배 밑에는 소동파의 명작인 후적벽부 전문 357 글자가 새겨져 있고, 조각을 한 진조장이 1737년 건륭제의 명을 받들어 만들었다고 기록해놓았다.

이 작품은 수저우풍과 광저우 기술이 잘 어우러졌으며 청나라 성세 때의 예술 트랜드를 반영한 것 같다. 조각가 진조장은 옹정제 시대인 1729년에 이미 자금성에 들어갔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기술공무원겪이다.
그는 원래 월봉 세 냥을 받았었는데 건륭제 2년에 만든 이 조각이 황제의 환심을 사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바로 이때부터 그의 월봉이 세 냥에서 열두 냥으로 네 배나 인상된 것으로 궁중 활계당 문건에 기록되어 있다.
-jennifer p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