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4 세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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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이며 중국 청나라 조정에서 관직을 맡았던 베르비스트가 1674년 목판에 그린 세계지도 - 곤여전도 (족자). -사진: 국립고궁박물원 제공

벨기에 출신으로 명나라 말기에서 청나라 초기 사이 중국에서 활동했던 페르디단드 베르비스트가 1674년(중국 청나다 강희제 13년)에 목판에 그린 세계지도이다.

페르디단드 베르비스트(Ferdinand Verbiest, 1623-1688)는 예수교 선교사로 17세기에 중국으로 건너와 기독교와 근대 서양 과학을 전파했던 인물로 그가 목판에 그린 세계지도 – 곤여전도(坤輿全圖, 사진)이다.

이 지도는 이탈리아의 예수교 선교사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1552-1610)와   역시 이탈리아의 예수교 선교사 기올리오 알레니(Giulio Aleni, 1582-1649)에 이어 17세기 상반기의 지리 지식을 중국에 전파한 것이다. 위의 3인은 모두 선교사이며 중국 조정에서 관직을 맡았던 인물들이다.

그림은 총 8폭으로 되어 있는 족자 형식이다. 세계지도가 들어간 곳은 2개의 원형이 있는 곳이고, 양 옆에는 천문학, 지리학 등의 지식을 설명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두 개의 반구(半球)는 세계를 동반구와 서반구로 나뉘었는데 그림에서 좌측이 동반구이며, 우측이 서반구이다. 그래서 지금의 타이완이나 한국은 그림의 왼쪽 반구에 있다. 

지도에서는 태평양은 중심으로 하였는데 이는 마테오 리치가 그린 세계지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왼쪽 반구에서 약간 동쪽에 타이완과 한국이 보이는데 타이완의 경우 중국 동남방 해상의 ‘대청해(大清海) 부근에 위치해 있고 남북으로 길게 그려져 지금의 타이완 지도와 흡사하다. 또한 북회귀선이 섬의 중앙을 통과하는데 위도의 거의 정확한 위치에 가깝다. 

페르디단드 베르비스트가 중국에서 그린 세계지도는 오늘(6월6일)부터 국립고궁박물원 남부분원(故宮南院-타이완 쟈이 타이바오 소재)에서 전시된다. -jennifer 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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