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이야기: 학카족과 유동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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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난(臺南) 메이링(梅嶺) 풍경구 일원에 거주하는 농민들이 산비탈 언덕에 심은 유동나무들이 최근에 만개하여 하얀 꽃들이 나비와 여행객들을 반기고 있다. - 사진: 천쥐펑 제공 via 중앙사

2019.04.09.

타이완은 매년 봄과 여름이 교차하는 시기에 북회귀선이 지나는 쟈이(嘉義) 이북의 산간지역 및 동부의 화리엔(花蓮)과 타이둥 등지에서 만개한 유동화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쟈이 이북지역 학카(客家)인들의 전통 취락인 타오위안(桃園), 신주(新竹), 먀오리(苗栗) 일원에 소재한 학카 마을에서는 매년 4, 5월이면 바람을 타거나 땅에 내려앉는 율동적인 유동화 꽃잎의 춤추는 장면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 마치 흰눈이 내리는 듯 환상적인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준다.

학카인은 부지런하고 검소하기로 유명하다. 그들이 타이완으로 건너온 지 300년이 좀 안 되며 주로 산세를 따라 집을 짓어 언덕에 마을을 조성하여 살았다. 그동안 학카인들은 산비탈에 유동나무를 심어 주요 경제작물로 삼았다. 

경제작물이 될 수 있었던 건 유동나무는 기름오동나무라고도 불리는데 나무에서 추출하는 기름은 페인트의 중요한 원료이며, 방수 목적으로도 이용된다. 이 외에 예전에는 매우 보편적인 상품이었던 나막신, 이쑤시개, 성냥 등의 재료였다. 하지만 시대의 변천으로 지금은 상품 제작의 경제적 가치가 떨어졌지만 오히려 유동나무 꽃을 감상하는 문화와 관광 상품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학카족을 위한 중앙정부 기관으로 행정원 학카위원회(客家委員會)가 있다.  인구와 취락 분포를 살펴본다면,’2016년 전국 학카인구 및 언어 기초자료 조사연구’결과, 타이완지역의 학카인구는 ‘학카 기본법’ 정의에 근거하여 근 453만 명으로 타이완 전체 인구의 근 20%(약19.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카인들은 주로 북부의 타오위안,신주,먀오리 지방, 남부의 가오슝(高雄), 핑둥(屏東)지방과 동부의 화리엔(花蓮), 타이둥(臺東) 지방에 밀집하여 살고 있다. -jennifer 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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