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이야기-정월초이튿날의 금기

-정월 초하루와 초이틀은 수신(水神)의 생신이다. 그래서 가능한 빨래를 하지 않는다. 왜나하면 생일날 잘 먹고 잘 놀고 잘 쉬어야 하는데 우리가 빨래를 하게 되면 신명께 폐를 끼치기 때문이다.

0
74
펑후제도 마궁시 5개 마을에서 정월 초이튿날을 맞아 공동으로 ‘친정집 방문, 고향 사람 친목 모임’이라는 주제의 회식을 거행했다. -사진: 중앙사

타이완의 설 기간 풍습 가운데 정월 초이튿날은 시집 간 딸이 사위와 외손자들과 함께 친정을 방문하는 날이다.  그래서 이날은 ‘친정 가는 날’이라고도 하고 ‘사위 맞이하는 날’이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설 기간에 행운을 구하기 위하여 전통 풍습에 따라 금기에 대해서 알아두어야 한다. 예컨대 정월 초하룻날에는 가족들에게 일어나라고 재촉하면 안되며 음식물 가운데 죽을 먹어서도 안된다. 그렇다면 초이틀에는 어떤 금기가 있을까?

정월 초하루와 초이틀은 수신(水神)의 생신이다. 그래서 가능한 빨래를 하지 않는다. 왜나하면 생일날 잘 먹고 잘 놀고 잘 쉬어야 하는데 우리가 빨래를 하게 되면 신명께 폐를 끼치기 때문이다. 

이날 낮잠을 자면 한 해 내내 게으름쟁이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초이틀 하루라도 낮잠은 되도록 피한다.

사위를 맞이하는 처갓집에서는 당연히 식사 대접을 하는데 반드시 점심을 먹여 보낸다. 그건 시집 간 딸은 손님이어서 저녁까지 친정집에 머물 면 친정의 운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래서 딸과 사위는 모두 저녁 이전에 돌려보낸다.

이 밖에도 몇 가지 금기가 있는데 사실 현대인들은 예전처럼 모든 전통 풍습에 따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문화가 형성되는 과정이 길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동안 지켜온 것이라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jennifer pai

여기에 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