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이야기-신에게 돈 빌려 부자되기

認識臺灣-神啊~借我 發 財 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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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중부 난터우 주산의 즈난궁에는 신이 경영하는 '은행'이 있다. 신도들은 신년에 이곳에 와서 돈을 빌려가는 것을 재물이 불어나는 복 받는 일이라 믿는다. 사진에 서비스센터라고 중앙 상단에 표시되어 있으며, 출입구 우측에 '求金'이란 '돈을 구한다'라는 뜻으로 1,2,3번 창구에서 접수한다는 뜻이고, 사진 왼쪽에 '還金'은 '돈을 갚는다'는 의미로 4,5,6번 창구에서 접수를 한다. 금융기관과 다를 바가 없지만 여기에서 돈을 대출해주는 쪽은 즈난궁이며 즈난궁에서 모시는 주신은 바로 재물의 신으로 불리는 토지공(土地公)이다. -사진: jennifer pai

타이완에서의 최대 명절은 춘절이라 불리는 음력설이다. 설날은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기쁜 날이다. 

구정인 설날과 관련하여 현실 사회에서의 관례와 풍습을 살펴보자면,  우선, 중화권 사회에서는  ‘돈이 있든 없든 좋은 배필을 얻어 결혼하여 설을 센다’라는 속어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는 연말즈음에 혼례를 올리는 비율이 높았던 것 같다.

그런데 설날에 돈을 빌려야 한다면 그 기분은 어떨까? 원단인 새해 첫 날 돈을 꾼다면 어떨까? 그 누구도 그러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차용했던 돈은 설을 넘기지 않는다는 관례가 있었다. 즉 누구에게 돈을 빌려서 썼든 반드시 설날 이전에 갚아야 한다는 관례를 따랐었다. 

그렇다면 새해 첫날, 설날에 돈을 빌리는데, 그 돈을 빌리는 사람이 큰 복이라도 받은 듯이 매우 기뻐하며 돈을 빌리는 사례가 실제 존재한다.  바로 타이완 중부 난터우(南投) 주산(竹山)에 있는 즈난궁(紫南宮)이다. 

즈난궁에는 타이완에서 가장 유명한 ‘신(神)의 은행’이 있다, 즉 이곳에서 돈을 빌리고 갚는 데 경영한는 은행은 신이 직접 은행장이 되어 신도들에게 밑천을 빌려주고 신도들의 재물이 불어나게 한다는데, 이 말은 전설이 아니라 실제로 발생하는 일이다. 신에게서 빌려 쓰는 돈을  ‘發財金’이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부자가 되는 밑천이다. 

신의 은행이 있다고 했는데 즈난궁에서 모시는 주신(主神)은 재물의 신 토지공(土地公)이다. 타이완 중부지방의 대표적인 사찰이며 신도들의 발길 또한 끊이는 날이 없다.

원단과 설날에 토지공에서 재물을 불러오게 하는 밑천을 빌리러 오는 신도들이 매우 많은데, 이틀 전인 2019년 1월 1일 새해 첫날에 돈을 빌리러 즈난궁을 찾은 신도는 7만 명으로 추정된다. 

-jennifer 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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