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이야기-크리스마스에 쉬지 않습니다

認識臺灣-耶誕節沒有放假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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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는 크리스마스가 특별히 쉬는 공휴일은 아니다. 하지만 곳곳에 그 분위기를 나타낸 크리스마스 트리 등이 장식되어 있다. 사진은 타이베이 신이구에 위치한 백화점 로비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사슴 등 조형물이다. -사진: jennifer pai

2018.12.25.

Sarah McLachlan – Happy Xmas (War is over) – SONY BMG MUSIC ENTERTAINMENT
사라 멕라클란 – Happy Xmas (War is over) – 소니비엠지

예전에 우리도 12월 25일에 쉬었다. 하지만 그 이유는…

20년쯤 전까지만 했어도 크리스마스 이날은 우리에게 있어 행헌(行憲)기념일이어서 국정공휴일이었다. 그래서 우리도 수많은 나라에서처럼 12월 25일은 쉬었으나 크리스마스와는 무관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행헌기념일마저도 기념만 하고 쉬지는 않는다. 공휴일이 아니다보니 기독교 신자와 대부분 젊은 세대들을 제외하고, 일반 사회대중들에게 있어서는 별로 특별한 날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사회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산타 클로스, 크리스마스 트리,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 모든 명사는 그저 외국인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처럼 인식되었는데 지금까지도 비록 공휴일로 제정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중화문화에서 성탄절은 왜 예탄절인가…

중화문화에서의 성인(聖人)은 지성선사(至聖先師) 공자, 아성(亞聖)은 맹자, 하지만 예수는 중화문화에 속해 있는 일부분이 아니므로 예수가 ‘성인’일지라도 12월25일을 ‘성탄절’이라며 공식으로 축하하지는 않았었다. 그래서 예전에 우리는 12월 25일을 ‘성탄절(聖誕節)’이라 하지 않고 예수님 탄신일이라는 뜻의 ‘예탄절(耶誕節)’이라 불렀다. (부처님 오신날을 ‘불탄절-佛誕節’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예전에 이날은 국정공휴일이었는데 예수님 탄생과는 무관하게 헌법을 시행한 1947년 12월 25일, 행헌기념일(行憲紀念日)을 기념하기 위하여 휴일이 되었던 것이다. 21세기로 들어선 후에는 행헌기념일을 기념만 하고 공휴일로 쉬지 않는다.  

서방세계에서 성탄절을 한 해 중 가장 성대한 행사로 여기며 축하하는데 타이완은 어떻게 성탄절을 보낼까? 

우선 종교적인 차원에서 기독교 신도들은 성탄 예배를 볼 것이다. 하지만 절대 다수의 국민이 도교와 불교 및 다신교의 민간신앙인들인 타이완에서는 특별히 예수 탄생과 관련한 행사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각 지방정부나 재계에서 공연이나 며칠 각종 이벤트와 장터가 있는 크리스마스 타운 같은 곳으로 즐기러 간다. 이 외에 가장 대규모적인 행사는 아무래도 상업적인 목적에서 이뤄진 크고 작은 백화점과 레스토랑 행사이다. 그래서  본래 구세주가 탄생한 것을 기념하는 성탄절의 신성한 의미와 크게 차이가 있다. 

1970년대 타이완의 기독교(천주교, 동방정교, 개신교 포함) 신도 수는 전체인구의 2%도 안 되었다, 지금은 많이 증가되어서 약 3.9%로 추정된다.

12월25일 크리스마스는 오늘날까지도 타이완의 공휴일은 아니며 기독교 인구가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모두 함께 기뻐하고 평화롭고 행복할 수 있는 날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耶誕快樂 !

-jennifer 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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