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이야기-포대희-인형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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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인형극의 국보급 거장이었던 고 리티엔루(李天祿, 1920-1998)는 1931년에 ‘이완란 인형극단-亦宛然掌中戲團’을 창립하여 반세기가 넘게 전통 인형극의 계승과 홍보를 하였다. 사진은 리티엔루가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인형 인물들이다. -사진: 신베이시 문화국 제공 via 중앙사

포대희(布袋戲)는 ‘손바닥 연극’, ‘인형극’ 등으로도 불리는 타이완에서 매우 중요한 전통 퍼포먼스이다. 포대희 공연을 위해서는 조각, 미술, 문학, 손놀림, 음악, 언변 등의 기예가 하나가 되어 보여주는 종합성 퍼포먼스이다.

포대희는 인형을 매개로 하여 뛰어난 말솜씨와 손놀림으로 극을 보여준다, 실질적으로도 인형극이어서, 인형들이 주역이 되는 만큼, 일단 인형을 만들어야 한다. 나무와 천을 주재료로 인형을 만들며 장갑처럼 손에 끼워 손놀림으로 보여주므로 손바닥 연극이라고도 불린다.

경극에 대해서는 익히 아는 분들이 많겠지만 포대희에 대해서는 생소하게 느끼는 분이 더 많을 것이다.

포대희를 감상할 때 인형 자체는 표정이 없지만 타이완사람들은 이러한 인형극에 푹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건 표정이 없는 인형이지만 이를 날렵하게 움직이는 기술과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높고 낮아지는 드라마틱한 어투의 변사가 관중들의 눈과 귀,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하는 것이다.

타이완의 포대희 가운데 이완란(亦宛然)인형극단과 극단을 창립한 리티엔루(李天祿)에 대해서 반드시 소개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대희는 청나라 광서제 시대 때에 천퍼(陳婆) 노사부가 중국 푸젠(福建)에서 타이완으로 건너와 공연하면서 타이완에서 알려지게 된 지방 인형극이다. 당시 천퍼의 수제자인 쉬진수이(許金水)도 동행하였는데 이완란극단의 창시자인 리티엔루(李天祿)의 부친인 쉬진무(許金木)가 쉬진수이 밑에서 배우게 되었다.

리티엔루는 아버지 쉬진무로 부터 인형극을 배웠는데 그가 20살 때인 1931년도에 ‘이완란-亦宛然’이라는 극단을 창설하여 47년 후인 1978년도에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국내외 각지에서 공연을 가졌었다.

타이완 인형극의 국보급 거장이었던 고 리티엔루(李天祿, 1920-1998)는 1931년에 ‘이완란 인형극단-亦宛然掌中戲團’을 창립하여 반세기가 넘게 전통 인형극의 계승과 홍보를 하였다. 사진은 이완란 인형극단이 2016년에 미국 텍사스주, 뉴욕, 미시간 등지를 순회하면 타이완 포대희(布袋戲) 인형극 공연을 하는 장면이다. -사진 亦宛然인형극단 제공 via 중앙사

타이완 인형극의 국보급 거장이었던 고 리티엔루(李天祿, 1920-1998)는 1931년에 ‘이완란 인형극단-亦宛然掌中戲團’을 창립하여 반세기가 넘게 전통 인형극의 계승과 홍보를 하였다. 사진은 리티엔루가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인형 인물들이다. -사진: 신베이시 문화국 제공 via 중앙사[/caption]
‘이완란’은 한국에서도 공연을 했던 바 있고, 아시아에서는 중국, 홍콩과 일본에서,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프랑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독일, 영국,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지에서 미주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이완란’의 창립자인 리티엔루는 포대희 예술을 세계 곳곳에 전파한 인간문화제와 같은 인물이었다.

‘이완란’이 낳은 문하생들이 ‘宛然’이라는 이름을 붙여 新宛然, 似宛然, 中宛然, 微宛然, 巧宛然, 弘宛然, 學宛然, 少宛然, 隆宛然, 山宛然 등의 국내 인형극단을 만들었고, 국외에서는 프랑스에 小宛然, 호주에 也宛然, 일본에 己宛然, 미국에 如宛然 등을 조성해 ‘宛然’계열 제자들이 국내외 각지에서 열심히 전통인형극 포대희를 계승하며 전파하고 있다.

1945년 일본 패망 후부터 1950년대 사이, 포대희는 타이완에서 전성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1970년대에 텔리비전이 안방을 점령하면서 사원 앞마당이나 벌판에서 벌였던 포대희는 점차 관중들을 잃게 되었다. 하지만 1974년에 프랑스의 청년학생들이 타이완에 와서 ‘이완란’인형극을 배워가 프랑스에도 알려지게 되었고, 1977년도에는 리티엔루가 홍콩 아트페스티벌에 초청되어 공연하면서 더 높은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그 후에도 프랑스, 일본, 미국과 유럽 각국의 초청으로 포대희가 해외에 진출한 인형극계의 톱극단으로 주목을 끌었다.

리티엔루의 장남과 차남이 아버지 리티엔루와 함께 인형극단에서 공연을 함께 했는데 1996년도에 ‘리티엔루 포대희 문물관-李天祿布袋戲文物館’을 개관하였고, 이듬해에는 ‘리티엔루 포대희 문교기금회-李天祿布袋戲文教基金會’를 창설하여 지속적으로 전통 포대희를 계승하며 홍보하고 있다.

-jennifer 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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