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의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제대로 알기>02

0
524

<제니퍼의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제대로 알기>02
격물치지- 옥에 대한 사랑

<경천격물>이라는 테마의 국립고궁박물원 3층 옥기실에는 신석기시대부터 공화국 초기까지 8천년 동안의 옥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천지만물에 대한 경외, 종교와 윤리적 의미, 사실적인 표현 등등,,, 옥은 중화문화권에서 모든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파고들어서 앎에 이름을 뜻하는 <격물치지>의 경지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사물입니다.

옥은 보석의 일종으로 특히 중화권에서 사랑을 받는 것인데, 옥에 대한 촉감은 차갑고 단단하지만 눈여겨 보게 되면 매우 유연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신비함이 있습니다.
수천 년의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게 ‘옥’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석기시대 때 ‘옥’이 인류사회의 일원으로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아름다우면서도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게다가 천지만물을 생성하는 근원의 기운이 담겨진 에너지를 발산하는 물건이라고 믿었던 조상들은 음양 운행을 본따 둥근 벽(璧)과 사각이 진 종(琮)을 만들어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옥기는 하늘과 통했다고 믿었었습니다.

지금 중화권을 말할 때 용과 봉황의 문화를 연상하게 되는데, 신령스러운 품성을 지닌 옥기의 형상을 용,봉황,호랑이,독수리 등의 장식품으로 만들어 타고난 ‘덕’을 표현했으며, 나중에 중국 철학 사상에 큰 영향을 준 어질/인(仁), 의로울/의(義)와 슬기로울/지(智), 용감할/용(勇), 깨끗할/혈(絜) 등을 ‘군자의 덕목’으로 삼았습니다.
육조와 수,당 시대에는 이국적인 문화가 중원에서 자리하면서 옥기 예술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신령과 유학(儒學) 덕목에 비유했던 옥기들은 그 신비함과 도덕성에서 다소 벗어났으며, 송대와 원대에 들어선 후에는 특히 문인(文人)들의 영향으로 자연과 인문이 화합을 이루는, 사실적인 것과 진실한 예술 정신을 추구했었습니다.

명대와 청대에는 공예 기술이 날로 발달하고 중국 강남지방의 거상들의 협찬으로 정교한 옥기들이 대거 출현하게 됩니다. 특히 18세기에는 청나라가 지금의 위그루족 자치구에 속하는 신쟝(新疆)을 정복하면서 현지의 화전옥 원석을 직접 채굴하고 또한 남서부 지방을 개발함에 따라 지금의 미얀마에서의 비취 수입이 활성화되었으며 청대 황실에서 옥을 극히 선호하여서 옥기의 예술, 조각 발전이 절정에 달했다 할 수 있습니다.

<고궁 제대로 알기>,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3층에 전시되어 있는 옥기에 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인기 유물로 손꼽히는 취옥백채(翠玉白菜)-비취배추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타이완,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고궁박물관, #대만, #고궁

여기에 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