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이야기-7월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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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동북부 이란(宜蘭) 터우청(頭城)은 매년 음력 7월 귀신의 달(鬼月) 기간 떠돌이 혼령을 위로하는 행사로 창꾸(搶孤) 활동을 개최한다. 타이완에서 현재 전통 창꾸 활동은 동북부의 이란 터우청과 남부 핑둥(屏東) 헝춘(恆春) 두 곳밖에 없다. 사진은 이란 터우청의 창꾸 활동 현장이다. 소 기름을 듬뿍 발라놓은 막대를 타고 인간 피라미트로 한단계 한단계 쌓아 올라가면서 가장 먼저 정상에 도달해 순풍기(順風旗)를 뽑는 팀이 우승을 하게 된다. 위험이 따르는 민속놀이로 음력 7월 그뭄날 전야에 모든 활동을 마치게 된다.-사진: 중앙사

저승 문이 열리는 음력 7월 민속 풍습

귀신의 달-귀월(鬼月)로 불리는 음력 7월의 전통 풍습은
보통 음력 7월 초하루 새벽(자정)에 저승의 문이 열리며 음력 7월 그믐에 한 달 동안 열렸던 저승의 문이 닫히는 기간을 말한다.

중원보도(中元普渡)

타이완의 각 불교와 도교 사원 등에서 중원절을 맞아 대규모 제사를 올린다.

이때 민간에서는 재액을 없애고 모든 일이 순조롭고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크고 작은 제사를 연다. 전국 각지에서 거행되는 행사인데 특히 7월15일 중원절에는 제사 행사가 절정에 달하게 된다.

이중 타이완 북부 지룽(基隆)시청에서 주관하는 ‘지룽 중원제(雞籠中元祭)’, 타이완 북동부 이란(宜蘭) 터우청(頭城)의 챵꾸(搶孤), 타이완 남부 핑둥(屏東)현 헝춘(恆春)의 챵꾸(搶孤) 등 행사는 타이완 중원절 전통 풍속 가운데 가장 유명하며 또한 매우 중요한 행사들이다.

타이완에서는 중원절(금년의 경우 8월24일, 목요일) 날 집집마다 음식,과일,꽃 등 제물을 준비하여 집 앞이나 경영하는 상점 앞 또는 사찰에 찾아가 제사를 올린다. 도교 사원에서는 도사들이 제를 올리며 떠돌이 귀신들을 위로하며 달래준다. 이러한 제사를 중원제(中元祭), 중원보도(中元普渡)라고 한다.

수등 띄우기(放水燈)

떠돌이 물귀신들에게 길을 밝혀주기 위하여 강에 불을 띄워주는 행사이다.
귀신들이 물에 띄운 수등 불빛을 따라 제사상이 차려진 곳으로 오게 하는 친절한 마음이 담긴 행사이기도 하다.

귀신들이 차려놓은 제삿밥을 먹고 순조로이 환생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동시에 뭍과 물 두 개의 세계가 모두 무사하기를 기구하는 행사이다. 환생을 믿는 사람들은 이로써 새로운 사람이 되어 이 세상 어딘가에서 다시 태어난다고 믿었다.

창꾸(搶孤)

귀신의 달에 거행되는 창꾸(搶孤)라고 불리는 행사는 종교와 민속 중요한 행사였는데 이제는 스포츠 활동으로 각광을 받는 대형 행사이다.

현재 타이완에는 북동부 이란(宜蘭) 터우청(頭城)지방과 남부 핑둥(屏東) 헝춘(恆春)지방에서만 공식 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예전에 중국 남동부 푸젠(福建)과 광둥(廣東) 지방에서 한족(漢族)들이 고향을 등지고 타이완의 宜蘭지방으로 건너와 개척하는 과정에서 천재지변과 인위적인 사건사고 또는 질병 등 원인으로 타향에서 죽게 되었다. 수많은 이민들은 당시 홀로 왔었기 때문에 그들을 제사해줄 후손이나 가족들이 없어 떠돌이 귀신이 되는 신세가 되었다. 그래서 매년 중원보도(中元普渡) 행사에 맞춰 창꾸(搶孤) 행사를 벌여 외로운 훈을 위로하고 제도하게 된 것이다.

宜蘭 頭城은 타이완 북동부 宜蘭 지방을 개척할 당시 최초로 개간을 했던 곳이다. 비교적 많은 한족들이 이곳에 살았는데 頭城 인근 8개 마을의 주민들이 중원절에 함께 고해(苦海)에 있는 중생들을 구제하는 제도법회를 음력 7월29일, 즉 7월 그믐 저승의 문이 닫히는 날에 성대하게 거행하는 대형 행사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搶孤 행사는 13개의 소기름을 듬뿍 바른 기둥을 세우고 맨위에는 깃발을 달아놓으며 각종 제물들은 기둥 꼭대기에 거꾸로 메달아 놓는다. 搶孤 경합에 참여하는 팀들 중에 사람 위에 사람이 올라타고 기름 묻은 기둥을 타고 올라가서 가장 먼저 꼭대기에 있는 순풍기(順風旗) 깃발을 뽑는 팀이 우승자이다.

사실 搶孤 활동은 다소 위험하기 때문에 성인 남성들만 참가할 수 있다.

-jennifer 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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